어깨 쑤시면 역기, 허리 아프면 '이것' 피해야

입력 2011.03.23 08:56

날씨가 풀리면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 헬스클럽 등지에서 운동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점심시간 운동 프로그램은 강도와 난이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 동안 운동효과를 내야해서다. 그러나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 프로그램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어깨 쑤시면 역기 들지 마세요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은 역기나 철봉 같이 몸무게를 이용한 헬스기구는 자제한다. 역기는 몸무게의 저항력을 이용하여 근력을 단련시키는 데 상당히 큰 근력이 필요하다. 어깨가 쑤시듯 아프고 머리를 빗거나 세수를 하는 동작이 힘들면 '유착성 관절낭염'일 가능성이 있는데, 일교차가 심한 초봄에는 운동, 대청소 등을 하며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써 탈이 나기도 한다.

어깨가 아픈 증상은 유착성 관절낭염 외에도 목디스크,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충돌 증후군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유착성 관절낭염 환자는 어깨 통증을 줄이고 관절 주변조직이 잘 움직이도록 온열치료, 냉치료, 초음파치료 등 물리치료이 포함된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재활치료로 통증과 관절 움직임이 개선된 뒤에는 운동치료를 시작해 관절 운동 범위를 늘리게 된다.

거북목, 상체 운동 약하게 하세요

목이 아플 때는 상체 근력운동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 들어 올리는 무게가 과할 경우 디스크 질환을 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목뼈는 옆에서 봤을 때 C자 곡선을 그려야 한다. 그런데 작은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면 고개를 앞으로 20도 이상 쑥 내미는 거북목 자세를 하게 된다. 거북목은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가 튀어 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허리 아프면 트위스터 피하세요

초기 허리 디스크는 운동을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손잡이를 잡고 발판 위에 올라서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트위스터는 허리 근육의 힘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미 디스크가 진행됐을 경우, 허리를 비트는 동작으로 인해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더 자극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윗몸일으키기 기구는 디스크의 앞쪽만을 지속적으로 누르게 돼 뒤쪽으로 디스크를 밀리게 할 위험이 있다. 벨트 마사지는 허리 주변 근육을 풀어주지만 오래 마사지 하면 근육 정렬이 흐트러질 수 있으므로 3분 이상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손가락 저리면 무거운 아령 들지 마세요

손가락이나 손목이 저리거나 아프면 아령 들기, 팔굽혀펴기 등 손목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컴퓨터 마우스와 자판을 오래 잡고 있는 직장인은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목 터널이란 손목과 손을 연결해주는 부위에 뼈와 인대로 형성된 작은 통로들로 이 통로 사이로 많은 힘줄들과 신경이 지나가게 된다. 이 부위가 두꺼워진 힘줄 때문에 신경이 눌려서 오는 증상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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