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 대한 궁금증 Q&A

Q 비쌀수록 좋다?
비싼 검사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에 대해서는 CT, MRA,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같은 고가의 검사보다 이미 효과가 입증된 기존의 검사법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이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최저 몇 십 만원대 종합건강검진부터 최대 몇 백만원대 숙박검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비싼 종합검진은 바쁜 현대인에게 일괄적인 검사를 제공해 편리하긴 하지만, 획일적이고 불필요한 검사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건강검진과 암검진을 빠짐없이 챙긴 뒤 가족력, 과거 병력,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검사 항목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유명한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검진받는다?
불안한 마음에 유명한 병원 몇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건강검진받는 사람도 있지만 바람직하지 않다. 비교할 수 있는 이전의 기록이 없으면 불필요한 검사를 반복하거나 추가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은 한 번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므로 단골 검진기관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Q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을 포함시켜야 한다?
일부에서는 국가 암검진에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가 암검진 항목은 전 국민이 받을 필요가 있는지 없는지, 보건학적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등에 대한 국가건강검진위원회의 판단 아래 결정된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을 국가 암검진 항목에 포함시키는 문제는 현재 논의 단계다.

Q MRI, MRA, CT는 꼭 받아야 하나?
MRI(자기공명영상촬영),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CT(컴퓨터단층촬영)는 기본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다. 치료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기본 건강검진 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추가로 받는다. 50대 이상인 사람이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같은 심장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목의 혈관까지 볼 수 있는 MRI나 MRA를 찍으면 도움이 된다.

Q 건강검진은 만능이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개인이 갖고 있는 모든 질병이나 증상의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검사는 수많은 의학 검사 중 일부로 발생빈도가 높은 암이나 생활습관병의 조기발견을 목적으로 구성되었다. 진행이 빠른 질환이거나 아주 드문 질환, 정확한 검사방법이 없는 질환 등은 정기 건강검진을 해도 조기발견할 수 없다.

Q 주치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알고 있는 주치의가 필요하다. 주치의란 말이 부담스럽다면 ‘단골 의사’라도 무방하다. 내 가족력, 과거병력, 현재증상, 과거 건강검진 결과의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는 ‘단골 의사’가 있으면 맞춤검사가 가능하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한 맞춤검사를 선택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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