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자주 쉬는 아이, ‘풍선 불기’ 효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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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목이 자주 쉬고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감기나 비염이 아닌 성대결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목소리는 점막과 근육으로 구성된 양쪽 성대가 부드럽게 잘 접촉해 규칙적인 점막 파동이 있어야 발생한다. 따라서 성대에 질환이 있을 경우 흡입된 공기는 성대를 통과할 때 거칠거나 갈라지는 등 소리를 낸다. 목소리만으로도 성대의 질환을 구별할 수 있는 이유이다.

성대결절은 톤이 높은 목소리를 갖고 있거나 말을 많이 하고, 가성으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 등을 흉내 내면 생길 수 있다. 남자어린이와 성인여성에게 많은 편이며 교사, 가수, 상업 종사자, 크게 소리 지르며 노는 어린이 등 만성적으로 성대를 남용할 때 잘 생긴다.

어린이들은 성대점막 조직이 약해 약간의 염증에도 성대가 쉽게 부어 말을 많이 하거나 고함을 지르면 성대점막의 만성 변성으로 성대결절이 생긴다. 이런 어린이는 종종 말하는 도중 목과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기도 한다. 성대결절로 인한 어린이의 음성변화는 방치할 경우 공격적인 성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정서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성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방법으로는 간접후두검사법, 직접후두검사법, 화이버내시경 등이 있다.

◆생활 속에서 목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

어린이 성대결절은 음성치료와 약물로 치료를 시도하는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6∼7세 이전에는 잘 따라 하지 못하기 때문에 놀이 방법을 통하여 호흡과 발성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노래를 하거나 일부러 웅변과 같은 큰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은 오히려 성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하품-한숨 치료법과 입술떨기도 편안한 발성을 유도해 성대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하품-한숨 치료법은 하품으로 자연스럽게 입이 크게 벌어질 때 공기를 마시고 내쉬면서 가볍게 ‘아∼’ 하며 발성하는 것이다. 입술떨기는 입술을 다문 상태에서 바람을 ‘푸∼’ 하고 불면서 입술을 떨리게 하는 것으로 입과 목 주위의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하품-한숨 치료법과 입술떨기는 10분씩 2시간 간격으로 매일 하면 된다.

심한 경우엔 수술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후두현미경을 이용해 성대에 생긴 굳은살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수술 후 약 1~2개월까지 성대사용을 최소화하고 무리한 발성을 피하는 것이 수술부위의 치유에 필수적이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소아 성대결절은 수술하지 않고 적절한 음성훈련과 약물치료만으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또 성대 결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고함이나 고음, 지나친 저음의 사용을 삼가고, 매일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복식호흡이 치료에 좋지만 어린이는 잘 따라할 수 없기 때문에 풍선을 자주 불어 호흡패턴을 정상화시켜 주거나, 촛불불기와 같은 호흡조절훈련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