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운동하면 약효도 좋아져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칭 체조와 유산소 운동을 매일 한두 시간씩 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파킨슨병으로 인한 운동 장애를 개선시킨다는 임상 연구가 많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분비 이상에서 비롯되는데, 운동은 뇌의 도파민 수용체를 개선시킨다는 실험 연구도 있다. 파킨슨병 환자가 혼자서 운동을 하면 억지로 한다는 기분 때문에 쉽게 포기한다. 따라서 가족이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 환자는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고 종종걸음을 하기 쉬우므로 등산을 가면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식단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류, 특히 비타민 C와 E가 풍부한 과일(딸기, 귤, 오렌지, 레몬 등)을 많이 섭취하도록 짜 주자. 근육 위축을 막기 위해 신선한 살코기 위주의 육류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다만, 단백질은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치료 약물인 레보도파 흡수를 방해하므로, 식사 1~2시간 전에 잊지 않고 미리 복용하도록 챙겨주자.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은 파킨슨병 대표적 증상의 하나인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되며, 특히 봄나물은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오후 6시 이전까지 물을 자주 많이 마시도록 하면 좋다. 파킨슨병이 있으면 야간 빈뇨를 겪을 수 있으므로, 밤에는 수분 섭취를 줄이는 편이 낫다. 변비가 있는 파킨슨병 환자 중에 레보설피라이드 성분 위장운동개선제를 먹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금물이다. 레보설피라이드는 파킨슨병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환자가 혹시 이 성분의 위장운동개선제를 사 먹는지 가족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파킨슨병이 진행되면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따뜻해지는 봄부터는 낮 동안 바깥에서 유산소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햇빛을 충분히 쬐도록 하고, 오후 8시 이후에는 TV 시청이나 인터넷 이용을 자제하고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들도록 권한다. 환자의 가족 역시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며 환자 곁에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혼자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도록 하면 좋다. 이와 같은 바람직한 일상 생활을 하도록 환자와 가족이 함께 노력하면 파킨슨병의 진행 속도를 상당히 늦추고 병원에서 똑같은 약물 처방을 받아도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