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미스 트랜스젠더, 목소리 수술 위해 한국 방문

입력 2011.03.08 08:49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태국의 2010 미스 트랜스젠더 째째(20)씨가 목소리 성형을 위해 한류의료관광을 오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의료관광 분야 대국인 태국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오히려 한국의료관광을 접하기 위해 오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미스 퀸 뷰티 타일랜드(Miss queen beauty thailand)는 태국 내 트랜스젠더를 선발하는 대회 중 하나로 치앙마이 지역에서 발간되는 잡지 ‘뷰티’가 주최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퀸으로 선발된 째째씨는 본격적인 연예계 생활을 시작할 계획에 있다. 이를 위해 10일 음성여성화 수술을 받는다.

목소리 성형의 원리는 간단하다. 가늘고 짧은 현의 악기가 높은 음을, 길고 두꺼운 현의 악기가 낮은 소리를 내듯, 두껍고 긴 남성의 성대모양을 가늘고 짧게 바꿔주는 것이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1.5~2cm 내외의 작은 성대모양을 바꿔 음 높이를 조절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미세한 수술 기법이 요구된다”며 “목소리 전환 수술은 사전 목소리 검진을 통해 높이고자 하는 목소리의 톤을 결정하고 이에 맞게 성대의 길이를 조절하는 수술을 거친다”고 말했다.

이 방법은 김 원장이 지난 2007년 미국음성학회에 발표해 그 효과를 입증했다. 현재까지 국내를 비롯한 미국, 영국, 싱가포르, 벨기에 등 세계 각국의 트랜스젠더와 발성장애환자 150여명이 목소리 성형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남성 목소리의 주파수는 100~150Hz이고 여성 목소리 주파수는 200~250hz인데 수술 후에는 평균 74Hz 정도의 주파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째째씨는 “태국에 한국 걸 그룹이나 음식들이 많은 인기를 끄는 등 한류 열풍이 강하게 불면서 한국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졌다”며 “나 역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알게 돼 한국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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