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요법이 질병 치료에 보조적인 도움을 주거나 건강을 증진하는 용도로 인기다. 아로마요법은 향기가 나는 식물의 꽃·줄기·잎·뿌리·열매 등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호흡하거나 피부에 발라서 체내에 흡수시켜 효과를 본다. 하지만 어떤 아로마가 무슨 효과를 내는지, 또 아로마요법을 제대로 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아로마요법의 효과와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봤다.
아로마요법은 흡입, 마사지, 목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느 방법을
택하든 효과는 비슷하므로 개인의 취향이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고른다. 장소협찬=차움테라스파/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건강 개선·피부미용 효과
아로마요법을 쓰면 뇌와 중추신경계가 반응해 심박동수·혈압·스트레스 등이 어느 정도 조절된다. 국내외 연구 결과, 아로마 요법으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이 내려가고, 감정 상태에 간여하는 교감신경이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 증상: 스위트오렌지·로만캐모마일을 희석해 명치를 마사지하면 소화불량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변비에는 로즈마리·캐모마일을 복부에 바르고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한다. ▶근골격계 증상: 어깨결림이 있으면 라벤더·로즈마리·유칼립투스를 푼 뜨거운 물에 수건을 적셔 10~20분간 찜질한다. 장시간 서 있어서 다리가 아프면 페퍼민트·제라늄으로 족욕을 한다. 근육통·관절염으로 욱신거릴 때는 라벤더·로즈마리를 1대 1로 섞어 마사지한다. ▶피부 개선: 기미가 있으면 로즈·캐롯시드로 마사지한다. 주름 개선에는 로즈마리 마사지가 효과를 보인다. 여드름에는 항염·살균 작용이 있는 티트리가 좋다. 피부염에는 제라늄·유칼립투스가 도움된다. ▶감기: 항균 효과가 있는 로즈마리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캐모마일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코막힘이 있으면 유칼립투스 오일 한 방울을 뜨거운 물 3분의 1이 담긴 잔에 떨어뜨려 수증기를 들이마시거나, 캐리어 오일로 희석해 목과 가슴을 마사지한다. ▶스트레스: 캐모마일·일랑일랑·라벤더를 욕조에 풀고 반신욕한다. 로즈마리·페퍼민트도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된다. 우울할 때는 로즈·라임·제라늄을 쓴다.
◆아로마요법 올바로 하는 방법
아로마요법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효과는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개인의 취향이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흡입할 때: 티슈나 헝겊에 에션셜 오일 1~2방울을 묻히거나, 더운물이 담긴 대야에 에센셜 오일을 5~6방울을 떨어뜨려 섞은 뒤 수건으로 머리를 덮고 코로 향을 들이마신다. 네브라이저(코로 흡입하는 도구)를 사용할 때는 에센셜 오일과 생리식염수를 1대 10으로 희석한다. 후각은 1~2분 지나면 둔해지므로 그 이상 흡입할 필요는 없다.
아로마 램프를 이용할 때는 램프 접시에 따뜻한 물을 3분의 2 정도 따르고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린 뒤 양초에 불을 붙인다. 초가 타면서 향이 실내에 퍼진다. 99㎡(약 30평) 아파트 기준으로 에센셜 오일 3~4방울, 방에서만 사용할 때는 1~2방울이면 충분하다. 20분 뒤 램프를 끈다. ▶피부에 쓸 때: 에센셜 오일 원액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가려움증이나 염증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캐리어 오일로 희석해 쓴다. 콩류나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한 캐리어 오일은 분자가 커 피부에 잘 침투하지 못하지만 에센셜 오일 성분을 피부에 전달하는 매개체가 된다. 마사지를 할 때에는 캐리어 오일 50mL에 에센셜 오일 20~30방울을 섞는다. 찜질은 에션셜 오일을 넣은 뜨거운 물에 수건을 적셔 10~20분 결리는 부분에 대주고 가볍게 주무른다. 입욕제로 쓸 때는 욕조에 담긴 물에 에센셜 오일을 5~10방울 떨어뜨려 섞은 다음 15~20분간 몸을 담그고 몸 전체를 문질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