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로 코감기 예방

입력 2011.02.10 08:51

고삼·오가피·지유·사상자 등 민간약재로 쓰이는 허브추출물이 중증 급성기호흡기증후군(SARS)의 원인 바이러스인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아주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김경민 교수팀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민간 약재로 사용되었던 식물 19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들 4종의 식물 추출물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보였다. 이들 4종의 추출물은 과거 사스가 유행하던 시절 치료약으로 사용되던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보다 2~11배까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 초기일수록 항바이러스 효과가 좋았다. 고삼, 오가피, 사상자 추출물은 코로나바이러스의 RNA 합성을, 지유 추출물은 바이러스 단백질 합성을 억제해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코감기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중증인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일반 감기인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있다.

김경민 교수는 “최근 질병 치료 약물을 자연에서 찾으려는 노력이 일면서 허브추출물에서 분리된 단일화합물을 치료에 이용하려는 노력도 활발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허브추출물을 이용하면 빨리 회복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바이러스학분야의 학술지 '항바이러스 치료'(Antiviral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