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좋아진다" "양방치료 미루라"는 곳 안돼

한방이나 보완대체요법을 시술받을 의료기관을 고를 때는 시술자의 자격과 시술 경험 등을 확인하고, 시술 과정이 합리적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암은 양방 치료가 우선이므로, 한방이나 보완대체요법을 병행하려면 원칙적으로 양방 치료에 방해가 되지 않는지 등을 양방 주치의와 상의하는 게 옳다. 그러나 국내 양방 의사 중 보완대체요법에 대해 한 번이라도 교육 받은 의사는 26%에 불과하다(서울대 보완통합의학연구소 조사). 따라서 양방 주치의에게 이런 치료법에 대한 조언을 받기는 어렵다.

결국 암 환자나 보호자가 보완대체 시술과 관련된 자격증 보유 여부, 해당 시술로 암을 치료한 경험이나 논문 발표 여부 등을 직접 알아봐야 한다. 이와 함께, 시술 받으려는 보완대체요법의 효과와 안전성, 부작용 여부를 체크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환자가 이런 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 신뢰성이 떨어지는 치료법을 가려낼 수는 있다. 양방에서 포기한 환자를 완치시킨다거나, 병세를 단숨에 획기적으로 회복시킨다거나, 약재나 시술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거나, 양방 치료를 중단하거나 뒤로 미루고 보완대체요법부터 받아야 한다는 곳은 피해야 한다.

비용도 살펴봐야 한다. 구하기 힘든 희귀 약재를 쓴다는 일부 보완대체요법 시술기관은 고가의 치료비를 받는다. 그러나 암을 다루는 한의사들은 "고가 약재를 쓴다고 반드시 치료 효과가 더 좋은 것도 아니므로, 보편적인 시술·치료법을 꾸준히 따르는 편이 합리적"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