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퇴행성척추증 척추측만증 등으로 골유합술을 하면 척추에 고정용 나사를 박는다. 이 때 수술 부위가 길어지면 척추의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골반에도 나사를 박는데, 골반 나사가 빠지지 않도록 삽입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골반뼈를 고정하는 나사를 30도와 45도로 삽입한 환자의 CT 사진. 30도로 삽입한 나사는 골반뼈 가운데를 통과
했으나 45도로 삽입한 나사는 골반뼈
를 바깥쪽으로 뚫고 지나갔다. / 한강성심병원 제공
한강성심병원 국제척추센터 신재혁 교수팀이 척추질환자 200명의 척추 및 골반뼈 단면을 찍은 CT(컴퓨터단층촬영)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골격 구조상 나사를 30도로 박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혁 교수는 "기존에는 대부분 45도 정도로 골반 나사를 삽입했다"며 "나사를 45도로 박으면 골반뼈의 바깥쪽 패인 부분을 뚫고 지나가기 때문에 골반 통증이나 엉덩이 부위의 압박감이 생길 수 있고, 허리를 구부릴 때마다 고정용 나사가 압박을 받아 빠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그러나 30도로 삽입하면 고정용 나사가 안정적으로 골반뼈 한가운데를 지나가기 때문에 이런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