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새해엔 꼭 담배 끊으세요!] 흡연자, 암 통증 더 심하게 느낀다

금연기간 길수록 통증 적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암에 걸리면 비흡연자보다 암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텍사스A&M대 심리학과 조지프 디트르 교수팀은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한 환자 224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느끼는 암 통증의 정도를 가장 낮은 1부터 가장 높은 6까지 숫자로 적어 내게 했다. 분석결과 담배를 피우는 환자의 통증 점수는 평균 3.04점으로 흡연을 한 적이 없는 환자(평균 2.28)보다 높게 나타났다. 과거에 담배를 피웠지만 현재는 끊은 암환자는 통증 점수가 평균 2.59였으며, 금연기간이 길수록 통증지수가 낮았다.

조지프 교수는 "담배 성분 중 니코틴은 혈관에 쌓여 동맥을 좁게 만들고 일산화탄소는 혈중 산소량을 부족하게 한다"며 "이 때문에 혈액 순환과 산소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암이 발생한 부위의 통증이 심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와 관련,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는 "암환자가 흡연을 계속하면 통증을 심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술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등 합병증이 더 많이 나타나고 항암치료 효과도 떨어진다"며 "암을 극복하려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