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행복'을 느껴야 다이어트 성공해

입력 2011.01.24 08:49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는데도 살이 빼기 어려운 사람은 뇌 속에 세로토닌 물질의 결핍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요즘 각종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세로토닌은 우리 뇌에서 행복감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이다. 신체리듬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주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루나클리닉 황지현 원장은 "대부분 다이어트를 하면 비정상적으로 식욕을 억제하거나, 지독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일주일 이상만 반복돼도 우리 몸은 세로토닌 결핍현상에 시달리게 되는데, 세로토닌 분비가 적어지면 식욕이 엄청나게 증가해 다이어트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뇌가 행복감에 충분히 젖어 들어 세로토닌이 충분히 분비되게 해 과도한 식욕에 시달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세로토닌을 이용한 성공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꼭꼭 씹어 먹자.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 손쉽게 액상형태의 다이어트식품만 섭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액상형태의 식품은 일시적으로 포만감은 느끼지만 씹지 않기 때문에 뇌에 적절한 포만신호를 보내주기 어렵다. 충분한 포만감은 행복감을 느껴 세로토닌이 분비되게 만들므로 씹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둘째, 원푸드다이어트는 피한다.

원푸드다이어트는 같은 식품을 반복해서 섭취해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그러나 뇌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맛있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로리가 높지 않은 식품 중 맛있는 식품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셋째, 평소보다 1시간만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한다.
운동을 할 때는 힘든 운동보다는 가볍게 스트레칭이 좋다. 여러 사람과 함께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하면 세로토닌은 증가한다. 특히 햇볕을 쐬면 세로토닌이 생산되므로, 야외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넷째, 세로토닌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한다.
세로토닌은 트립토판에서 생합성되는데, 트립토판은 몸 안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바나나, 우유, 치즈, 삶은 고기, 생선 등 필수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