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차가운 공기나 건조함을 쉽게 느끼는 얼굴 피부 때문에 평소 안하던 보습 관리도 철저히 하게 된다. 그러나 두꺼운 옷에 둘러싸인 몸 피부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온도 조절에 예민해 심각한 피부질환이 생기기 쉬운 곳은 오히려 온몸. 겨울철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건성습진
요즘처럼 건조한 시기에 피부 건조가 오래 지속되면 각질이 많이 생기고 심한 경우 건성 습진으로 진행할 수 있다. 건성습진은 보통 정강이 부분에 잘 발생하지만 몸 전체에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젊은 사람에 비해 피부가 더 많이 건조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매일 사우나를 하는 사람 중에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많이 생긴다는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뜨거운 목욕을 자주 하는 사람이나 몸에 생기는 각질을 묵은 때라고 생각해 지나치게 벗기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표피 탈락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심하면 건성습진이 된다.
건성습진을 예방하려면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약 5분 이내에 피부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건성 습진이 발생했다면 하루에 3~4회 이상 보습제를 바르면 좋아질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계절과 상관없이 평소에도 흔히 발생할 수 있지만, 겨울철 잘 나타나는 한랭 두드러기는 찬 공기나 찬물, 얼음에 노출된 후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또는 입술과 눈꺼풀 및 기도가 붓는 맥관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랭 두드러기는 전체 두드러기의 1~3%를 차지하며 찬 음료를 마신 후 입술, 혀 및 구강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지만 찬물에서 수영하면서 전신에 노출되면 저혈압, 쇼크, 호흡곤란 등의 심한 증상이 나타나서 사망할 수도 있다. 치료는 찬 공기와 찬물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두드러기가 발생했을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동창
겨울 질환으로 동상과 동창이 있는데, 동상은 피부가 영하 기온에서 오랜 시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반면 동창은 영상온도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동창은 차고 습한 기후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바다와 인접하고 겨울에 영상 기온을 보이는 부산, 경남, 제주 지역에 발생 빈도가 높다. 동상과 마찬가지로 손, 발가락, 귀, 코 등과 같이 신체 말단부위에 발생, 한랭에 예민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 따뜻한 옷, 장갑, 양말 등을 착용해 추운 날씨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동창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피부가 붉어지면서 따갑고 가려우며, 심한 경우 물집과 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매년 반복적으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찬 공기나 물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보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