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여성, 자궁근종 로봇수술 선호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 수술이 임신 능력을 보존하고, 수술 후 출혈, 합병증이 없어 젊은 여성에게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자궁근종을 진단받아 로봇수술을 받은 34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 평균 연령은 34.3세로 결혼과 출산을 늦추고 있는 여성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미혼 또는 아이를 낳지 않은 기혼 여성이 91.2%(31명)에 달했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출혈이나 합병증이 없어 입원기간이 짧고 일상생활 회복도 빨랐다. 수술 후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 감소가 평균 1.67mg/dl로 출혈이 거의 없었다.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한 경우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합병증 발생도 없었다. 절개 부위가 짧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입원기간이 개복수술(평균 일주일)에 비해 평균 3박 4일로 짧아 일상생활 업무로의 복귀가 빨랐다. 평균적으로 수술 후 2일째 퇴원했다.

김미란 교수는 “다빈치 로봇수술은 복부에 3~4개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데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로 자궁근육층 안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자궁근종이나 일반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의 자궁근종을 정확하게 절제해 출혈량이 적고 봉합도 정교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복수술을 해야 할 만큼 어려운 위치의 자궁근종이 있을 때 좋은 치료법으로 고려된다”며 “고가의 소모품이 많이 들어 수술비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임기 젊은 여성은 임신 능력을 유지하게 해줘 많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