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즐기는 어린이는 숙면 못해요

콜라·아이스크림이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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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어린이는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네브래스카대병원 소아정신과 윌리엄 워자크 교수는 5~12세 아동 201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섭취량과 수면 시간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카페인 섭취량은 매일 먹는 간식에 카페인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를 통해 측정했다.

조사 대상 아동의 75%는 매일 탄산음료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었고, 카페인을 많이 섭취할수록 수면 시간이 짧았다. 8~12세 아동은 355mL 탄산음료 3캔 수준의 카페인 109mg을 매일 섭취했으며,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7시간이었다.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가 권장하는 9시간에 못 미친다. 5~7세 아동은 하루에 카페인을 52mg 섭취했다. 이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9.5시간으로 CDCP 권장 시간보다 많았지만, 4명에 1명꼴로 9시간 미만이었다. 이 연구는 미국 소아과학저널에 발표됐다.

이와 관련,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엄지현 교수는 "아동은 대사 능력이 어른보다 떨어지므로 카페인이 몸 안에 오래 남아서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준다"며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아이의 숙면을 방해하고 정서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영양재단의 아동 1일 카페인 권장 섭취량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