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규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은 최근 ‘미산부에서 임신 전 BMI와 임신전 체중증가가 제왕절개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장 교수팀은 성빈센트병원에서 2004년부터 2010년 3월 사이 분만한 단태아 미산부 1024명을 임신 전 BMI와 임신 중 체중증가에 따라 집단별로 나누었고 제왕절개 빈도, 당뇨, 임신성 고혈압, 신생아 체중, 양수과소증 빈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 전 과체중(BMI;체질량지수 23이상)일 경우 1.9배, 비만(BMI 25이상)일 경우 3.1배 제왕절개율이 증가했다. 또 임신 중 체중증가가 18㎏ 이상 증가할 경우 제왕절개 위험도가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때에는 임신성 당뇨나 신생아의 체중에 관계없이 제왕절개 빈도가 증가했다.
기존 학계에서도 임산부가 비만인 경우 제왕절개율이 증가한다는 보고들이 있었으나 비만 임산부가 고령, 거대아,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해석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임신 전 비만과 임신 중 과도한 체중증가가 제왕절개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
장동규 교수는 “이번 결과는 임신 전 비만과 임신 중 과도한 체중증가만으로도 임신부나 태아에게 모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따라서 임신 전과 임신 중 적절한 체중 조절만으로도 자연분만 유도의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직 확립된 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량 권고 기준은 없으나 일본산부인과학회에서는 임신 전 BMI 지수(kg/m²)가 18 미만인 산모는 10~12kg, 임신 전 BMI 지수가 18~24인 산모는 7~10kg, 임신 전 BMI 지수가 24이상인 산모는 5~7kg 체중 증가가 바람직하다고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