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때마다 '핑~' 기립성저혈압 주의

입력 2010.11.30 08:53

앉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핑~'하는 현기증과 시력장애 혹은 실신 등의 증세를 보인다면 낙상해 다칠 위험성이 크다. 이처럼 평소보다 혈압이 떨어져 증상 허혈을 느끼는 증상을 ‘기립성저혈압’이라고 한다.

◆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한다면 주의해야

기립성저혈압은 누워 있거나 일어날 때 우리 몸이 혈압을 높여주지 못해 일어나는 증상이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기립성저혈압은 일어나면서 순간적으로 혈액이 머리부분까지 도달하지 못해 나타는 증상이다”며 “일어나면서 ‘핑~’ 도는 느낌이 들고 어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혈액이 시신경과 관련된 후두부에 덜 전달된다면 시력장애가 오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깜깜해 보이며 심할 경우 실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혈압 치료제는 혈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립성저혈압에 더 주의해야 한다.

박 교수는 “기립성저혈압은 특히 근육이 약한 노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며 “우리나라 노인의 30%가 고혈압 환자로,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승압이 안돼 기립성저혈압을 느낄 수 있다”며 강조했다. 박 교수는 “기럽성저혈압으로 실신하는 경우에는 낙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혈압약을 복용하는 노인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증상은 비단 노인들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체중이 적은 직장인 여성들은 근육량이 적고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 주의해야 한다.

박 교수는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무릎에서 한번, 엉덩이 부분에서 한번 접혀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좋지 않다”며 “특히 마른 여성은 근육량도 적기 때문에 다리에서 펌핑하는 힘이 작다”고 경고했다.

◆ 일어날 때는 천천히, 다리근육은 튼튼히

기립성저혈압을 피하기 위해서는 급격하게 일어나는 것을 자제하고 다리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천천히 일어나는 것이 좋으면 급격하게 자세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쪼그려 앉는 자세는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 교수는 “혈압약을 먹는 환자 중에서 기립성저혈압이 발생했다면 담당의와 상담한 후 치료제를 변경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인의 경우 다리근육을 강화하고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 1~2시간에 한번씩 스트레칭 및 다리운동을 하면 기립성저기압을 예방할 수 있다.

박 교수는 “근력이 좋으면 기립성저혈압이 발생할 확률이 낮아진다”며 “다리 쪽으로 피가 몰리더라도 다리에 근육이 있다면 혈액이 위쪽으로 갈 수 있도록 펌핑하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박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적어지기 때문에 다리근육을 강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며 “사무직에 종사한다면 1시간에 한번씩은 스트레칭을 해주고 1~2시간에 한번씩은 5층 정도의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한다면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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