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난소암, 통합치료로 완치에 다가간다

여성암 발생율의 9위를 차지하는 난소암이 최근 연 평균 1838건 발생하는 등 여성암 중 흔한 암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난소암은 여성의 자궁 양옆에 위치한 생식기관으로 난자를 생산하고 주기적으로 배란하며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난소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더라도 비특징적이며 불분명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난소암을 발견하고 내원한 환자의 경우 혹을 촉진으로 감지하고 난 후가 대부분으로, 병원에 내원했을 때는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높은 완치율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한 암 치료를 위해 다양한 전문의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환자의 치료법을 고민하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치료를 제공하는 통합진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통합진료는 혈액종양내과, 혈액종양외과, 방사선종양학과, 보완대체 전문의 등이 한 자리에 모여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다방면의 전문의가 한 자리에서 고민하여 맞춤식 원스톱 진료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통합진료는 현대의학적 치료 뿐 아니라 보완대체적 치료를 동시에 환자에게 처방하면서 방사선, 항암치료를 감당할 수 있는 환자의 체력과 면역상태를 유지시키는 완치율을 높이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렇게 통합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일부러 찾아가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난소암이라고 의심하기엔 너무 어려운 다리 부종으로 병원을 방문한 H씨는 검진을 통해 난소에 혹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했다. 하지만 단순한 혹이 아닌 암으로 판명돼 큰 충격을 받았다. 그렇게 암을 발견한 게 2006년 10월, 하지만 한 달도 안 되서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퇴원 후에도 방사선 치료를 계속 받았으나 별다른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게 3년이 흘렀고 정기검진 결과, H씨는 암이 재발된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 3개월 정도 지나 또 다시 촉진으로 혹이 감지됐으나, 더 이상 수술을 하기는 어려우며 항암치료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항암치료는 85%가 부작용을 낳고 15%만이 암 조직을 공격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실을 알고 경험했던 H씨는 항암제 외에 다른 방법을 찾길 원했다. 통합진료를 선택한 H씨는 항암제를 동맥으로 투여해 정상조직에 주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동맥 내 항암치료(85% 의 항암제를 직접적으로 암 조직에 머물게 하며 부작용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와 온열치료법을 병행하기로 했다. 보완대체에 속하는 온열치료법은 100W이상의 고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암세포에 주입하여 암세포의 DNA를 파괴시키는 치료법으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환자의 치료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H씨는 2009년 12월부터 통합치료를 통한 현대의학과 보완대체의학의 복합적 치료를 통해 재발된 지 3년 만에 암 조직은 사라졌고, 지금은 PET-CT를 통해 암 세포가 사라졌다는 걸 확인하게 됐다.

통합진료를 제공하는 샘병원 통합의학암센터의 이대희 원장은 “통합진료와 같은 다학제간 협진을 통해 진단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환자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공하며 단기간 내에 치료효과를 극대화시켜 환자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그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암의 현대 의학적 치료법인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에 보완대체요법을 접목시킨 통합 암 치료를 통해 환자의 부작용은 최소화시키고, 치료효과는 극대화시키는 등 환자중심적 치료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