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비만 원인은 ‘음주’ 보다 ‘스트레스’

남성의 비만원인은 음주보다 스트레스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이무하) 산업진흥연구본부 곽창근 박사팀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이용하여 남성비만 원인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실시했다.

그동안 비만의 원인으로 노화에 따른 대사기능 저하, 과도한 열량섭취, 음주,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등 많은 요인들이 지적되어 왔으나, 그 동안의 연구들이 개별 요인들에 대한 분석에 집중했다. 반면, 곽창근 박사 연구팀은 영양역학적 측면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들의 개개인의 특성, 식생활습관, 그리고 생활습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BMI 25 이상의 남성비만자는 30~40대 중년기를 지나면서 50대까지 계속 증가하다가 60대 들어가면 비만자의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남성비만에 노화가 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외식 특히 패스트푸드를 통한 외식은 열량섭취를 높이고 지방함량이 많아 비만의 원인이라는 견해와 단순히 한 끼의 식사를 대체하는 외식은 비만의 원인이 아니라는 견해가 대립하고 있으나, 이번 연구에서 우리나라 남성중 주 1~6회 외식을 하는 남자는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29.9%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생활습관 가운데 매우 높은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55.3%나 높았다.

연구팀은 “따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성은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각자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음주는 남성비만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음주는 주 2~3회 이상 음주하는 집단에서 비만이 될 확률이 약간 높기는 하나 비만의 아주 강력한 요인은 아니었으며, 주 2~3회 이하의 빈도로 음주하는 남성에게는 비만요인이라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 3회 이상 걷기 운동을 실천하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16.8% 정도 비만이 될 확률이 낮았으며, 흡연상태에 따라 흡연을 하는 남성집단에서 비만자 비율이 낮아 흡연과 비만과의 상관관계도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흡연의 해악을 감안할 때 비만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남성의 경우에는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비만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남자는 소득이 낮은 집단에서 비만확률이 높게 나타나 저소득층 남성을 비만정책 대상으로 목표를 잡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