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높이는 6대암 치료법
우리나라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평균수명(남성 76세, 여성 83세)까지 생존시 암에 걸릴 확률이 남자는 3명중 1명, 여자는 4명중 1명이다. 국민 상당수가 고령화와 함께 암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암환자의 생존율 또한 증가하고 있다.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3~2007년까지 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7.1%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암 발생자 절반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암 환자의 생존율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암 치료의 트랜드도 이제는 환자를 살리는 것 자체를 넘어서 '어떻게 하면 암 환자의 치료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느냐'의 문제로 바뀌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의 각분야 암센터 교수들의 도움말로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6대암 (위암, 대장암, 폐암, 갑상선암, 간암, 유방암)의 최신 치료법을 알아봤다.
◆한국인에 많은 위암·간암: 맞춤 치료로 극복
맵고 짜게 먹는 한국인은 세계적으로 위암에 많이 걸린다. 간암은 B형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면서 음주와 과로에 시달리는 40~50대 남성에게 흔히 발병해, 한창 일하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의 목숨을 앗아간다. 최근 위암과 간암 치료의 트렌드는 환자 개인의 병기에 따른 '맞춤 치료'다. 같은 위암이라도 1~2기의 조기 위암 환자와 3기 이상의 진행성 위암 환자의 치료 목적과 방법을 달리해 삶의 질 향상을 극대화시키는 것. 조기 위암은 수술 후 생존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에 생존 이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조현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장은 "조기 위암 환자는 위와 십이지장을 이어주는 괄약근이나 신경을 보존하는 기능보존 수술로 치료할 수 있어서 역류성 위염 등 위 절제술 후 발생하는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진행성 위암은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광범위한 절제술과 항암화학요법 등 공격적인 치료로 환자가 암 재발없이 장기 생존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에 발생하는 간암은 말기에 이를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발견하면 간이식술, 간절제술, 고주파 열치료 등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미 진행된 간암은 완치가 매우 어렵다. 진행성 간암치료에는 간동맥 화학색전술을 근간으로 토모테라피, 사이버 나이프 등 최신 방사선 치료법을 함께 쓴다.
최근에는 '약물 방출성 비드(구슬)를 활용한 간동맥 항암화학색전술'이 주목받고 있다. 윤승규 간암센터장은 "구슬을 시술하면 3~7일 동안 지속적으로 항암제가 방출된다"며 "정상 간 조직은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학색전술보다 항암치료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간동맥 화학색전술은 대퇴동맥을 통하여 카테터(2~3mm 정도의 관)를 삽입한 다음 약 1mm 정도 굵기의 가는 관을 이용해 항암제와 색전 물질을 넣어 암을 치료한다. 이에 반해 '구슬 화학색전술'은 간동맥에 삽입된 구슬에서 항암제를 3~7일 동안 방출하므로 일반적인 간동맥 화학색전술에 비해 항암효과가 커서 시술 횟수를 절반으로 줄여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선진국형 대장암·폐암: 최첨단 장비로 진단, 치료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이 많이 발병한다. 식습관 서구화와 함께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고 섬유질의 섭취량이 줄기 때문이다. 폐암도 젊은 층과 여성 흡연율이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대장암과 폐암 치료는 점차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수술이나 다빈치로봇 수술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로봇수술을 하면 절개를 최소화해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통증과 감염 위험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기 때문이다. 오승택 대장암센터장은 "초기 대장암의 경우 45% 이상 복강경으로 수술한다"며 "대장암은 암이 옆의 장기로 퍼졌거나 너무 큰 경우 등을 제외하면 3~4기까지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복강경 수술도 과거에는 구멍을 3개 정도 뚫었지만 이제는 배꼽을 통해 구멍을 한 개만 뚫을 정도로 발달했다. 수술 후 흉터가 작아 미용상으로도 좋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80% 가량으로 3~4기의 25%에 비교할 때 생존율이 3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관지경 초음파나 형광 기관지 내시경 등 최신장비를 이용해 폐암의 미세 전이나 조기 폐암까지도 진단한다. 예전에는 폐암의 전이 여부를 알아보려면 전신마취 후 목 부위의 피부를 일부 절개해야 했지만, 서울성모병원에서는 기관지경 초음파를 사용해 내시경을 하면서 조직 검사를 위한 샘플을 채취하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이 최소화된다. 형광 기관지 내시경은 카메라와 형광 장치를 일체화한 내시경을 코나 입을 통해 성대를 지나 기관지로 넣은 뒤에 형광빛을 비추는 방식이다. 암조직과 정상조직이 발산하는 빛의 차이에 따라 흉부 엑스레이나 CT 촬영으로 발견되지 않는 조기 암(상피내암)이나 암이 되기 직전의 상태인 '이형성증'을 진단할 수 있다.
◆선진국형 대장암·폐암: 최첨단 장비로 진단, 치료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이 많이 발병한다. 식습관 서구화와 함께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고 섬유질의 섭취량이 줄기 때문이다. 폐암도 젊은 층과 여성 흡연율이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대장암과 폐암 치료는 점차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수술이나 다빈치로봇 수술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로봇수술을 하면 절개를 최소화해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통증과 감염 위험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기 때문이다. 오승택 대장암센터장은 "초기 대장암의 경우 45% 이상 복강경으로 수술한다"며 "대장암은 암이 옆의 장기로 퍼졌거나 너무 큰 경우 등을 제외하면 3~4기까지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복강경 수술도 과거에는 구멍을 3개 정도 뚫었지만 이제는 배꼽을 통해 구멍을 한 개만 뚫을 정도로 발달했다. 수술 후 흉터가 작아 미용상으로도 좋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80% 가량으로 3~4기의 25%에 비교할 때 생존율이 3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기관지경 초음파나 형광 기관지 내시경 등 최신장비를 이용해 폐암의 미세 전이나 조기 폐암까지도 진단한다. 예전에는 폐암의 전이 여부를 알아보려면 전신마취 후 목 부위의 피부를 일부 절개해야 했지만, 서울성모병원에서는 기관지경 초음파를 사용해 내시경을 하면서 조직 검사를 위한 샘플을 채취하기 때문에 환자의 고통이 최소화된다. 형광 기관지 내시경은 카메라와 형광 장치를 일체화한 내시경을 코나 입을 통해 성대를 지나 기관지로 넣은 뒤에 형광빛을 비추는 방식이다. 암조직과 정상조직이 발산하는 빛의 차이에 따라 흉부 엑스레이나 CT 촬영으로 발견되지 않는 조기 암(상피내암)이나 암이 되기 직전의 상태인 '이형성증'을 진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