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여성친구가 술집에서 위태로워 보일때 남자들은…

입력 2010.09.01 09:13

당신이 혈기 왕성한 20대의 대학생 남자라고 가정하자.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같은 과 여자 친구를 만났다. 학업과 취업준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그녀는 이미 술이 취할대로 취한 상태.

상대 남자의 면면을 보니,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가 아니라 술집에서 조금 전에 만난 듯 보인다. 어쩌면 그는 ‘선수’일지도 모른다. 여자 친구는 이미 그에게 마음을 빼앗긴 듯 보인다. 만취한 그녀를 이대로 놔두고 가버린다면 어쩌면 그녀가 후회할 결과를 가져올 지도 모른다. 도무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그녀…. 만일 당신이 그녀의 친구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까?

KBS '신데렐라 언니' 중에서.

최근 미국의 한 리서치 결과에서는 미국 대학생들이 친구(여성)가 과도한 음주 후 위험한 성관계를 하게 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141명 대학생들과의 인터뷰에서, 응답자의 4분의 3 정도가 여학생 친구에게 처음 알게 된 남자와 집에 가지 못하도록 설득하거나 친구가 집에 안전하게 귀가할 것을 확실히 해둔다고 대답했다.

인터뷰 참가 대학생들은 친구(여성)의 안전을 확실히 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첫 번째는 여성 친구에게 임신이 되거나 나쁜 평판을 얻게 될 것, 다음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등의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각인시켜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만취한 여성 친구에게 음식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거나 집으로 가는 택시에 밀어 넣는 방법도 자주 사용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친구에게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확실히 말하거나 필요하면 직접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친구의 등을 떠미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을 여성 친구가 남자와 얼마나 친분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선택한다고 한다. 대학생들은 친구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이 들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친구를 보호하고 싶어하지만, 남자가 친구와 잘 아는 사이거나 다른 친구들 또한 그 남자에 대해 알고 있을 때에는 그냥 집에 보내고 싶어한다고 조사됐다.

애리조나 주립대학 레더만(Linda C. Lederman) 교수는 “이러한 설문조사는 대학생들이 음주를 하면 일상적으로 위험한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미국 저널 ‘커뮤니케이션 에듀케이션’ 7월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건강의료 사이트 ‘헬스데이’가 8월 30일 보도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