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주기 따라 콜레스테롤 수치도 변한다?

생리주기에 따라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거의 20% 가까이 변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주목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이 건강한 18~44세 여성 259명을 대상으로 혈중 내 에스트로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두 차례의 생리 주기에 걸쳐 16회 측정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연구결과, 생리주기 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올라갈 때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지단백(HDL) 수치도 올라갔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가장 높은 배란기 때 고밀도지단백 수치도 정점을 기록했다.

반면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단백(LDL) 수치, 중성지방 수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올라갈 때 떨어졌다. 특히 40대 이상의 비만 여성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할 때 정확한 수치를 얻을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제공한다. 또 여성이 폐경을 맞으면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심혈관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설명해주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서니 L. 멈포드 국립아동건강-인간개발연구소(NICHHD) 유행병학 박사는 “생리주기 초반부와 배란 이후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아진다”면서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주기에 따라 매달 똑같은 시점에 콜레스테롤을 측정해야만 믿을만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내분비·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 인터넷판에 게재됐으며, 건강의학포털 웹엠디(WebMD)가 12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