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몸매관리는 6개월 후? “천만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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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몸매관리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교보문고 인터넷서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산 후 다이어트 시작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기는 출산 6개월 후였다. 출산 다음 날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람은 가장 적은 4%였고 1개월 후는 27.9%, 2개월 후는 27.1%였다.

박문일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들은 출산 후 어느 정도 몸을 회복 한 후에 몸매관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박 교수는 “출산 후 적게는 3주, 많게는 6개월 동안은 몸에서는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출산과 관련된 호르몬들이 분비되는데, 이때 온 몸의 뼈와 인대, 근육 등이 말랑말랑해지면서 새롭게 재배치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때 영양분은 너무 많이 섭취하면서 스트레칭 등의 운동은 하지 않으면 살이 쉽게 붙을 뿐더러 뼈와 근육이 재배치될 때 예쁘게 붙지 않으면서 몸매가 보기 싫게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꿔말하면 이 시기에 스트레칭과 운동 등을 집중적으로 하면 틀어진 골반, 어깨, 다리 등을 바로 잡고 근육과 지방을 적절히 재배치 할 수 있어 원하는 몸매를 오히려 더 만들기 쉬울 수 있다. 프로게스테론 등 여러 산욕기 호르몬 때문에 몸이 유연해진 상태라 적절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출산 전보다 더 아름다운 몸매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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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출산 후 다이어트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박문일 교수는 “출산 후 건강상의 다른 문제가 없고, 몸이 아픈 상태가 아니라면 출산 1~2일 후부터라도 서서히 스트레칭 등의 운동으로 몸매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처음 1주일간은 혈액과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어깨를 상하로 움직이는 운동, 발끝을 폈다 오므렸다 하는 운동, 손을 폈다 쥐었다 하는 운동, 누운 채로 무릎을 천천히 끌어올렸다 내렸다 하는 운동 등이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도와준다.

산후 3개월까지는 골반을 바로 잡고 골반근육을 강화하는데 힘쓰는 관리를 해야 한다. 똑바로 누워서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운동, 일자로 서서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 하면서 양 손을 위로 올린 채 정지하는 운동 등이 도움 된다.

6개월 정도부터는 스트레칭을 적극적으로 해 주는 것이 좋다. 보폭을 크게 하는 걷기 운동을 하면서 몸을 양쪽으로 비트는 운동, 엉덩이를 뒤로 뺀 채 무릎을 구부리면서 반쯤 앉았다가 일어섰다 하는 운동 등이 도움 된다.

단, 산후에는 운동이 아닌 영양공급을 줄이는 방법으로 몸매관리를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아기 수유, 아기를 안는 행동 등의 단순한 행위도 하루 300~500kcal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해 기본 칼로리 소모가 많기 때문이다.

<참고서적=산후골반다이어트(비타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