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햄버거 많이 먹은 아이, 혈압 '빨간불'

입력 2010.04.09 14:28 | 수정 2010.04.09 15:49

소니 픽쳐스 제공

어른보다 체중이 덜 나가는 어린이는 소금을 섭취하는데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어린이(7~12세)의 소금섭취량은 하루 10g, 청소년(13~19세)은 12g이다.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인 5g보다 2배 이상 높은 것.

배동호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 교수는 “소금의 과잉 섭취는 나이 든 사람들만 주의해야 한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어린이는 체중이 적어 체중 1kg당  섭취하는 소금의 양이 성인보다 높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정량 이상의 소금을 섭취하면 나이에 관계없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또 소아 당뇨병, 비만을 유발하고, 칼슘 흡수를 막아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성인이 되면 짜게 먹는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다.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린이가 즐겨먹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속에는 적정량 이상의 염분이 함유돼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 가능하면 이런 식품 섭취를 줄이고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어린이 음식은 어른과 별도로 조리하고, 어린이 성장발달에 맞게 개발된 어린이 전용소금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금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문제다. ▲나트륨이 짠 음식에만 들어 있다고 생각해한다면 오산. 가공된 빵이나 면류 등 맛이 짜지 않은데도 나트륨은 상당량 들어 있다. ▲암염·죽염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것도 오해. 나트륨 함유량은 일반 소금이나 마찬가지다. ▲음식에 따로 소금을 넣지 않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줄어든다고 여겨서도 안 된다. 식재료로 사용한 가공식품과 간장·된장·고추장·화학조미료에는 그 자체로 많은 양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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