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에 인조손톱 붙인다‥라미네이트는 무엇

입력 2010.03.26 09:14   수정 2010.03.26 09:27

삐뚤빼뚤한 누런 치아의 교정과 미백을 한꺼번에 해결해주는 묘법이 있다.

다름아닌 라미네이트 치아성형. 치아의 겉면을 0.5~0.7mm 정도 살짝 깎아내고, 그 위에 특수 도자기 소재를 사용해 주조한 인조 손톱 모양의 팁을 붙이는 시술이다. 자연스러운 색깔을 갖고 있어 원래 치아와 거의 흡사하다. 일단 치아에 부착되면 떨어지지 않고 치아와 거의 같은 강도를 갖는다.

라미네이트 치아성형은 일반교정에 비해 일주일 정도로 교정기간이 짧아서 ‘급속교정’이라고도 한다. 치과 방문이 3회 정도에 그쳐 시간이 여의치 않은 직장인이나 연예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라미네이트 치아성형은 치아를 가지런히 해주는 것은 물론 변색되거나 착색된 치아도 자연스럽게 복원해준다. 이가 삐뚤어져 있거나 튀어나와 있을 때, 앞니 사이에 공간이 있을 때, 치아가 부러진 경우 등에 적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후에는 자신의 치아와 구별이 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라미네이트의 수명은 보통 5~7년 정도. 그러나 시술 후 관리에 따라 수명이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시술 후 얼마간은 오징어 등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한편, 라미네이트 치아성형 후 치아에 균열이 생길까 염려하는 사람이 많다. 라미네이트 치아성형을 하게 되면 건강한 치아가 손상된다는 등의 잘못된 상식도 있다.

신흥식 부천미르치과 원장은 “그러나 라미네이트 치아성형은 치아 손상을 최소화한 시술로 라미네이트의 접착력은 자연치아와 비슷한 정도”라며 “다만 숙련된 전문의가 시술하지 않는다면 깨지거나 잇몸 질환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차아 손상을 최소화한 범위 내에서 시술하나 아무래도 치아삭제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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