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만 굶겨 죽인다' 표적항암제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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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코리아 제공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암은 매년 2.9%씩 증가하고 있고, 평균 수명까지 살 경우 3명 중에 1명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이 늘면서 암 치료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세계 유명학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는 ‘표적항암제’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임상암학회 등에서는 외과적 수술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에게 표적항암제를 투여했을 때 환자의 생존기간이 늘고, 종양의 크기가 작아졌다는 연구결과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다.

표적항암제란 암 세포만을 골라 죽이거나, 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생성을 차단해 암을 굶겨 죽여 항암치료를 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항암제는 암 세포뿐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모두 공격해 탈모, 구토, 설사 등의 극심한 항암제 부작용이 나타났다. 표적항암제는 한마디로 독성은 줄이고 효과는 높인 항암제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표적 항암제는 10여 가지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항암제가 만성골수성백혈병에 쓰이는 ‘글리벡’. 그 외에도 유방암, 폐암, 신장암, 대장암, 간암 등에 표적항암제가 쓰인다.

최근에는 1개의 항암제가 2곳 이상의 다양한 경로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다중표적항암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신장암에 효과가 있는 표적항암제가 폐암, 간암 등 혈관이 풍부한 거의 모든 암에 효과를 나타내거나, 유방암 표적항암제가 신장암과 두경부암에 효과를 나타낸다. 다중표적항암제는 암 주변의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등 암 전이를 막는 과정이 다른 암에서도 동일하게 작용돼 한 번에 여러 암에서 효과를 보이는 원리다.

그러나 표적항암제에도 한계가 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 같은 암환자라도 표적물질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만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유방암에 쓰이는 '허셉틴'이란 항암제는 유방암 성장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인 'HER2'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데,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 'HER2'란 유전자에 의해 유방암에 걸린 사람들에게 잘 듣는다. 이 때문에 유방암 환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처방하면 완치율은 5%에 불과하지만, 유방암 조직검사를 해서 'HER2'가 나온 환자들에게 투여하면 완치율이 40~60%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