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인기 좋은 이유 알아봤더니 '헉'

입력 2010.03.09 09:11   수정 2010.03.09 09:33

- 해외에서 먼저 뜨고 있는 건강식품, 석류
- 껍질, 씨, 과육 모두 먹어야 효과 봐

몇 년 사이 해외 건강 잡지나 뉴스를 통해 석류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얼마 전 국내 처음으로 100% 석류주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주스는 다른 첨가물 없이 석류를 통째로 압착해 영양소가 그대로 살아 있어 출시되자마자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석류 하면 대게 여자를 위한 과일이라 생각하지만 해외에서는 좀더 다양한 효능을 지닌 건강식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활성산소의 활동을 막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함유량에 주목한다. 미국 <농업식품과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석류 속 항산화 성분 함유량은 레드와인, 콩코드 포도주스, 블루베리주스, 블랙체리주스, 아사이베리주스를 뛰어넘는다.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저명한 학자들이 수행한 광범위한 의학연구 결과는, 100% 석류주스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폴리페놀이 건강증진 효과가 탁월하며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요인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석류는 항산화 효과뿐 아니라 심혈관계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2005년 <미국 심장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린 관상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보면 100% 석류주스를 음용한 환자 17%에서 증상이 완화되었다. 그 밖에 당뇨병, 발기부전 등에 효과가 있고, 전립선 암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석류라도 꾸준히 섭취하지 않으면 효과를 100% 누릴 수 없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석류가 거의 생산되지 않으며, 수입산은 11월부터 2월까지 제철이라 꾸준히 섭취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단점이 100% 석류주스의 출시가 반가운 주된 이유다.

석류의 유효 성분을 가장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주스로 마시는 것이다. 석류로 만든 다양한 음료가 시판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음료 제품들은 영양성분도 적고 인공 첨가물과 설탕이 가미된 다른 종류의 주스들과 혼합해 제조하는 실정으로 순수 석류주스 함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게다가 과채 음료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설탕 첨가물 함유량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최근 국내에 첫선을 보인 ‘POM Wonderful 100% 석류주스’는 한 병(473mL)에 석류 4개를 압착해 생산한다. 석류 이외에 설탕이나 인공첨가물을 일절 섞지 않아 빛이 투과되지 않을 정도로 진하다. 하루 권장량인 작은 사이즈 236mL 한 병 기준으로 650mg의 폴리페놀 항산화제를 섭취할 수 있다. 이 석류주스의 장점은 석류를 통째로 압착해 생산하므로 항산화제가 풍부한 석류의 껍질과 속껍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권장량의 폴리페놀 항산화제를 매일 섭취하면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며, 석류에 포함되어 있는 칼륨은 혈압을 조절해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100% 석류주스에 사용하는 석류는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직접 재배하며, 항산화 성분의 함유량이 높은 ‘원더풀’ 석류 품종만 사용한다. 첨가제와 보존제를 일절 함유하지 않은 천연 제품이지만 유통기한은 100일 이상으로 긴 편이다. 첨가제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변질을 막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