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은 암 진행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부터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 암 환자 비율의 10% 이상을 차지하지만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다. 암 환자 스스로가 느끼는 자각증상이 없는 간암, 도대체 초기 증상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첫째, 간경변으로 치료받던 중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황달 증상이 심해진다면 간암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둘째, 암세포가 커지며 신경을 자극하여 오른쪽 상복부 또는 명치 부위에 지속적이고 둔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 간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셋째, 오른쪽 어깨 부위에 이유 없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도 의심해봐야 한다. 횡경막 주위의 간 표면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오른쪽 어깨 부위의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넷째, 배가 부르거나 복통이 동반되며 낯빛이 창백해지는 것도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암의 진행으로 인해 조직이 파열되고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간암으로 인해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 분비에 장애가 생겨 소화불량이 생기며 설사와 변비 증세가 번갈아 나타나게 된다. 간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므로 황달 증상, 전신피로와 더불어 식욕부진 등의 증상 역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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