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을 뜻하는 Earth-Friendly와 식습관을 뜻하는 Diet가 만나 탄생한 The Earth-Friendly Diet는 말 그대로 환경을 위하는 식습관이다. 녹색성장위원회의 추천도서인 ‘지구를 구하는 1001가지 방법’에서 제시한 The Earth-Friendly Diet 방법을 소개한다.
육식보다는 채식해요
육식을 위해서는 채식보다 더 많은 토지와 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미국의 경우 밀 1kg 생산에 약 115L의 물이 필요하지만 쇠고기 1kg을 생산하려면 30배에 달하는 3450L의 물이 필요하다.
지역식품 애용해요
음식을 섭취할 때면 그 음식에 함유된 에너지나 칼로리만 생각하고 그것을 재배하고 가공하기 위해 소요된 에너지에 대해서는 무심코 지나치게 마련이다. 현대의 식품 생산과 수송, 판매시 소비되는 에너지는 식품에 함유된 에너지의 15배에 달한다. 생산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많이 구입해야 한다. 지역식품은 운송에 따른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시켜 보다 환경적일 수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www.khidi.or.kr)은 지역식품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무공해식품을 구입해요
화학 제초제와 비료의 전 세계 소비량은 1960년 3000만 톤에서 2000년에는 1억 4000만 톤으로 폭발적인 증가를 나타냈다. 이런 추세는 소비자들의 태도가 바뀌지 않으면 계속 될 것이다. 가계 예산이나 다른 이유 때문에 무공해 식품만 구입할 수 없다면 우선 농약과 비료를 특히 많이 쓰는 작물을 유기농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빵을 비롯한 밀가루 제품과 사과, 샐러리, 딸기, 복숭아, 포도, 시금치, 배가 대표적이다. 한 살림 공동체(www.hansalim.co.kr)는 무농약, 유기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너무 작은 생선은 사지 말아요
생선을 고를 대는 너무 작거나 어린 것들은 사지 말자. 어릴수록 알을 낳기 전에 잡혔을 가능성이 많고 그로 인해 어족 자원의 고갈을 부채질할 수 있다.
허브를 키워요
허브 차를 직접 재배해보자. 좁은 창가에서도 민트나 페퍼민트 화분을 가꿀 수 있다. 차를 마시고 싶을 때마다 잎이 달린 잔가지를 하나씩 따서 물에 씻은 후 막 끓인 물 한 잔에 5분만 우려내면 맛있는 차가 된다.
새우를 조금만 먹어요
매년 2500톤의 물고기와 상어, 바닷새가 무차별적인 수산물 남획의 결과로 잡혀 죽는다. 새우 잡이는 촘촘한 그물을 쓰기 때문에 이로 인한 피해가 특히 크다. 1000명이 새우를 먹지 않으면 매년 5000kg의 다른 해양생물을 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