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잇몸병 심해져

입력 2010.01.21 09:15 | 수정 2010.01.21 09:15

술과 잇몸병의 상관관계

양주나 고량주처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과음하면 혈압이 상승하면서 잇몸이 붓고 잇몸 출혈이 생긴다. 충치도 유발할 수 있다. 도수가 낮은 술이라도 와인 같은 발효주나 맥주 같은 양조주에는 다량의 당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구강 내 충치균에 의해 부식 돼 산성분으로 변하기 때문에 잇몸병이 생긴다.

한편, 알코올 자체가 백혈구의 항균 능력을 떨어뜨리고 손상된 뼈의 회복을 느리게 해서 잇몸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화시킨다는 의견이 있다. 최근에는 하버드대학 연구진이“술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잇몸병이 발생할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번에 많이 마시면 잇몸병 더 심해져

술을 한 번에 많이 마셨다면 문제가 더 크다. 술과 함께 치즈, 과일, 탕, 구이 등의 안주를 먹은 후 양치질을 하지 않고 바로 잠들 수 있고, 자는 동안 구강이 건조해져 구강청결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술을 많이 마시면 소변량이 늘어 나고 탈수 현상이 생겨 구강건조, 입마름 증상이 심해진다. 또한 자는 동안 코로 숨쉬기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쉬는데 이로 인해 구강건조가 심해져, 구강 내 세균 독성을 중화시키고 자연치유 기능을 하는 침의 기능을 떨어 뜨린다.

과도한 음주는 칼슘 흡수를 방해 해 잇몸병을 유발하거나 치아를 약하게 한다. 술을 많이 먹으면 비타민D와 칼슘 섭취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비타민D는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칼시토닌과 부갑상선호르몬이 뼈와 치아의 칼슘 밀도를 조절하는 데 영향을 준다.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면 비타민D의 작용 저하로 칼슘 흡수에 문제가 생긴다.

잇몸병이 있거나 잇몸뼈 이식수술, 임플란트 등을 한 후에는 특히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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