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앓았던 병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할머니, 아버지께서 앓은 적이 있는 병, 그 병에 내가 100%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가족력 질환은 여러 유전 정보의 이상과 직업, 식생활, 주거환경 등의 후천적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생활습관을 교정으로 예방하거나 조기진단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가족력을 체크해 내가 걸릴 수도 있는 병을 알아 보고 미리 예방한다.
작성방법
아래빈 박스에는 해당가족이 앓은 적이 있는 질환을 찾아 동그라미 친다. 동그라미친 박스 아래에는 그 병이 발병한 나이를 적는다. 나이를 함께 적는 이유는 가족력의 확률을 좀 더 확실히 알아 보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소아당뇨를 앓았다면 유전적인 영향이 더 크다는 뜻이므로 나이 들어 당뇨를 앓는 것보다 젊어서 당뇨를 앓을 가능성이 커진다.
심장질환
친가든 외가든 사촌이나 조부모보다는 부모에게 심장질환이 발병한 적이 있다면 자신이 걸릴 확률 이 높아진다. 부모 중 한 쪽이 심장질환을 앓은 경우 8~28%, 양친 모두인 경우 25~45%가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심장질환이 위험한 이유는 혈관질환과 동맥경화에 모두 연계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장질환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절대 금연해야 하고, 고지방식을 피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대장암
대한 대장항문학회는 50세 이상의 경우 적어도 5년, 10년 주기로 대장내시경검사를 권한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집안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의 발병시기보다 10년 먼저, 2~3년에 한 번씩 받는다. 집안에 대장암 환자가 있으면 40세부터 대장암 검사를 받는다. 식생활습관을 바꾸고 30분 정도 활발하게 걷는 등 중증도의 신체활동을 주 5일 이상 하면 대장암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총 섭취 칼로리가 높으면 대장암 발병율도 증가한다.
당뇨병
당뇨병은 만성질환 중 가족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질환이다.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 당뇨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에 걸릴 확률은 2.4배, 당뇨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6.6배 높다고 밝혔다. 부모 중 한 사람이 당뇨병인 경우 자식에게 당뇨병이 생길 확률은 15~ 20%, 양친이 당뇨병인 경우에는 30~40%로 올라간다.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관리하고, 채소·단백질위주로규칙적인식사를한다. 꾸준한 운동도 필수다.
유방암
유방암에 걸린 여성 10명 중 1명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비정상성때문이다. 가족중 몇 명이 유방암에 걸렸는지, 50세 이전에 유방암에 걸린 친척이있는지, 유방암과 다른 유형의암, 특히 난소암이나 결장암, 전립선암에 걸린 친척이 있는지 먼저 체크 해 보아야 한다. 위에 해당하는 사례가 단 한 건이라도 있다면 미리 예방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모유를 먹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도가 낮다.
난소암
엄마, 자매, 딸이 난소암에 걸린 적이 있으면 자신이 난소암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한다. 2명 이상의 가족에게서 발병한 경우 위험성은 특히 높다. 난소암이 할머니, 숙모 또는 사촌에게 발생했을 경우 위험성은 그만큼줄어든다. 금연, 균형 잡힌 식생활과 적절한 운동은 난소암을 예방한다. 식품으로는 차, 콩, 과일, 채소 등이 난소암 예방에 좋다. 먹는 피임약이 난소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