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너무 건조해 일어나는 각질은 알갱이를 이용한 스크럽이나 필링을 하면 더 자극이 될 수도 있다.
오용주 라마르클리닉 원장은 “피부 각질세포 사이는 피부 지질이 채워져 있는데 건성피부는 이 지질이 부족해 피부 속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피부 바깥층은 들뜨고 하얗게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스크럽이나 필링을 하게 되면 안 그래도 부족한 지질막을 더 제거해버려 피부 건조를 악화시키고 피부의 정상조식까지 손상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건성 피부의 각질 관리는 수분과 유분을 보충해 들뜬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결합을 강화시키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수분크림을 이용하여 피부에 직접 수분을 보충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며 실내는 적정 습도(50~60%)를 유지하도록 한다.
피부 속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호막 역할을 하는 유분도 필요하다. 피부의 유분은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트러블의 원인이 되므로 제거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적절한 유분은 피부 지질층을 강화시켜 피부를 보호하므로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유분 밸런스를 위해 건성피부는 아침 세안에는 클렌저를 사용하지 말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각질이 들뜬 부위에는 에센스나 오일을 가볍게 두드리듯 발라주면 가라앉힐 수 있다. 메이크업 단계에서는 보습 성분이 포함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고 유분을 잡아주는 파우더는 가볍게 발라주도록 한다.
오용주 원장은 “피부 건조가 계속되고 각질이 잘 진정되지 않으면 저녁에 팩을 이용해 집중 관리를 하거나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보습 관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