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실 때는 흥겹지만 다음날 아침 깨어나면 고통의 시작이다. 알코올은 몸속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는데 이 성분은 구토, 어지러움, 두통 등을 동반한다. 우리나라 콩나물국처럼 다른 나라에서 즐겨 먹는 해장국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탈리아, 따끈따끈 ‘토마토수프’
이탈리아에서는 술 마시고 난 다음 날 채소와 해산물을 넣고 끓인 토마토수프를 먹는다. 토마토 속 비타민B군과 리코펜은 알코올 분해를 돕고 조개의 타우린 성분은 간장을 보호한다. 수프를 만들 때 생 토마토보다 리코펜 함량이 두 배가량 높은 토마토페이스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α 어느 세월에 토마토수프를 만들지 걱정이다? 그렇다면 토마토주스, 올리브오일을 약간 뿌린 토마토샐러드로 대신한다.
중국, 건강도 함께 챙기는 ‘싱주링’
싱주링은 인삼, 귤껍질, 칡뿌리 등 6가지 천연재료를 섞어 만든 전통차로 중국인은 ‘숙취해소차’라 부른다. 특히 칡은 한방에서 술로 인해 간에 쌓인 열을 해독하는 재료로 사용한다. 칡에 함유된 카테킨은 알코올로 손상된 간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α 요즘 편의점에는 파우치로 된 칡즙을 판매하고 있어 간편하게 이용할수 있다.
일본, 깔끔한 녹차로 만든 ‘오차즈께’
오차즈께는 녹차에 밥을 말아 먹는 일본 음식이다. 깔끔하고 개운한 맛은 물론 숙취해소 능력이 뛰어나 해장음식으로 애용된다. 녹차 속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폴리페놀 성분은 알코올을 해독한다. 녹차 한 잔에는 폴리페놀 316mg이 들어 있다. 더 높은 농도의 폴리페놀을 얻고자 한다면 첫물 녹차보다는 두세 번 우린 녹차를 이용한다.
+α 오차즈께에 매실을 얹어 먹으면 더욱 좋다. 매실에는 피루브산과 피크린산이 들어 있어 간을 보호하고 알코올 분해효소 (ADH)의 활성을 38% 높여 준다.
브라질, 진한 ‘블랙커피’ 한 잔
브라질에서는 커피로 해장을 하지만 커피와 숙취해소의 관계는 논란이 많다. 적당량의 커피는 알코올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완전히 해장되지는 않는다. 술 마신 다음 날 몸의 기운을 찾기 위해서는 당분이 중요하다. 알코올이 포도당의 합성을 방해해 혈당을 떨어뜨리므로 기운이 없고 피곤해진다. 따라서 밥은 꼭 챙겨 먹고 커피는 크림이나 프림을 넣지 말고 한 잔 정도 마신다.
+α 커피는 이뇨작용이 강하므로 충분한 물과 함께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