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올 겨울은 감귤 수확량이 증가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맛좋은 감귤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감귤 두 개만 먹으면 하루 필요한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겨울철 피부 건조와 감기 예방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C 섭취를 감귤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겨울 내내 감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감귤은 비타민C의 보고다. 감귤 100g에는 비타민C 36㎎이 들어 있다. 성인 1일 비타민C 필요량 50㎎을 감귤 2개로 해결할 수 있다. 비타민C의 대표적인 효능으로 피부 개선과 원기 회복을 들 수 있다. 감귤 껍질에는 비타민P가 풍부하다. 비타민P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라고 불리는데, 헤스페리딘이 대표적 성분이다. 헤스페리딘은 보습과 미백 효과가 커 화장품에 많이 이용되는 성분으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출혈이나 멍이 드는 걸 방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감귤에는 식이섬유인 펙틴도 많이 들어 있다. 펙틴은 감귤 겉껍질 안쪽의 하얀 속껍질과 감귤 알갱이를 싸고 있는 속껍질에 많다. 펙틴은 대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체내에 있는 중금속을 해독하고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걸 막는다.
감귤은 그냥 먹거나 차로 만들어 마신다. 한방에서는 싱싱한 귤껍질은 기의 흐름을 돕기 때문에 혈액순환 장애나 스트레스에 효과가 있고, 진피(감귤 껍질 말린 것)는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낫게 하는 데 좋다고 말한다. 간혹 농약 때문에 감귤의 껍질을 먹는 걸 꺼리는 사람이 많다.
이에 대해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김수미 씨는 “감귤은 수확하기 30일 전부터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그 30일 동안 비가 내려 남아 있는 농약도 씻겨 내려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래도 염려된다면 소금이나 식초를 탄 물에 감귤을 담가 씻은 뒤 물기를 닦아서 말리거나 조리에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감귤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손바닥이 누렇게 됐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이는 카로틴이라는 색소 때문이다. 감귤을 먹으면 카로틴의 30% 정도는 혈액에 섞여 전신으로 퍼져나가고, 나머지 카로틴은 피하지방층에 축적되어 각질이 많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노란 색깔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감귤을 2~3개월간 안 먹으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2. 감귤로 만든 겨울철 저장식품
감귤을 잼이나 소스 등으로 만들어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감귤 껍질은 마멀레이드나 가루로 만들어두었다 조리 시 넣으면 상큼한 향을 내는 재료가 된다. 뜨거운 물에 우려 차로 마시는 진피는 목욕물에 담가 향긋한 입욕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