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데 다치면 더 짜증난다. 딱지만 관리해도 흉터 걱정 없다?

입력 2009.12.21 11:25

다친 것도 서러운데 흉터까지 남아 속상한 적 있는가? 애초 상처를 입었을 때부터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하면 흉터 걱정 없다. 자, 이런 걱정을 한시름 덜어줄 정보를 만나보자.

딱지, 그대로 두면 흉터의 원인

우선 상처가 났을 때는 상처 주변의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흔히 약국에서 판매하는 생리식염수로 씻어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수돗물을 사용해도 안전하다. 부드러운 수건에 물을 적혀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것이 상처에 주는 자극을 최소화한다. 경미한 상처는 이 과정만 거쳐도 되지만 상처가 깊거나 염증이 걱정된다면 상처연고를 발라도 좋다. 씻지 않는 손으로 바를 때는 오히려 상처 부위에 세균이 침입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상처연고를 바르기 전 비누를 이용해 손가락, 손톱 사이사이를 닦아낸 뒤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면봉을 이용해 바르는 것이다. 그 다음 상처를 감싸는 보호막이 되어주고 바른 약이 옷 등에 묻지 않도록 밴드를 붙인다.

최근에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밴드 이외 다양한 효능을 지닌 밴드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습윤밴드이다. 건조한 상태보다 촉촉한 상태에서 피부세포가 빠르게 재생한다는 사실을 이용한 것으로 이미 의학계에서도 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인정했다. 밴드에 포함된 물질 때문에 고약한 냄새나 사용을 꺼리는 이들도 있으나 상처에는 해를 주지 않으므로 괜찮다.

상처관리 방법에서 연고나 밴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딱지관리’이다. 세포는 촉촉한 상태에서 가장 활발하게 재생되지만 딱지가 생겨 그 주위가 건조하게 되면 느리게 치유된다. 따라서 흉이 지면서 아물 확률도 높아진다. 딱지는 생기면 바로바로 떼어주도록 하자. 특히 딱지가 졌는데 진물이 계속 나오거나 얼굴에 딱지가 졌다면 꼭 제거해야 한다. 마른 딱지를 떼어내는 게 아프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보자. 진통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감각신경을 무디게 해주는 것이 좋다. 딱지 부위에 깨끗한 물을 적신 다음 비닐봉지에 얼음을 넣고 20~30분 정도 올려놓으면 된다.  

상처치료 정보, 잘못된 것 많아

상처는 일생생활에서 쉽게 발생하고 처치 방법도 다양하기 때문에 잘못된 상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 중 하나가 소독이다. 옛날에는 상처가 나면 ‘빨간약’으로 제일 먼저 상처 부위를 소독하는 게 공식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과도한 소독은 상처 자체에 자극을 줄 뿐 아니라 상피 세포의 재생까지 방해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한 상처에서 나는 진물을 더러운 것으로 생각해 계속해서 닦기도 하지만 이 진물에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그냥 방치하는 게 더 낫다.

바르는 상처연고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경우 그 성분에 따라 바르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다.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김기운 교수는 “성분을 살펴볼 때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후시딘은 상처가 난 직후에, 조직 재생을 돕는 마데카솔은 그 뒤에 바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상처연고를 너무 과용해서는 안 된다. 상처연고가 흉터를 예방한다는 것에 대해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딱지가 떨어지면 상처가 다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표면일 뿐 피부 안쪽에서는 피부 재생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얼굴에 난 상처라면 6개월 동안 햇볕을 피하는 것이 좋다. 민감해져 있어 자외선을 받을 경우 멜라민이 과도하게 활동해 피부색이 침착될 수 있다. 외출시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있는 크림 혹은 자외선 차단제를 넉넉히 발라주어야 한다.

다재다능한 밴드의 진화

흔히 ‘대일밴드 주세요!’로 통하는 의료용 밴드는 상처 부위와 상처 종류에 따라 다른 밴드를 사용해야 한다. 깊은 상처에 좋은 폼 소재의 밴드부터 가벼운 상처에 좋은 하이드로콜로이드 소재 밴드까지 상처 회복을 돕는 다양한 밴드들을 소개한다. 그동안 밴드에는 한 가지만 있는 줄 알았다면 이젠 상황에 딱 맞는 밴드를 선택해 사용하도록 하자.

손 씻을 일이 많은 낮 시간에 ‘한웅코텍 루크 워터락 방수밴드’

보통 밴드는 손 씻을 때마다 갈아야 하지만 방수밴드에 사용된 접착제는 물에 강하다. 또한 상처부위에 물과 함께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지만 공기는 통하게 하므로 상처가 아물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준다.

진물이 많이 나는 상처에 ‘일동제약 메디폼’

촉촉한 드레싱 제품으로 거즈 대용으로도 좋다. 딱지가 생기지 않아 상처 치유에 도움을 주며 2~3일에 한 번 갈아주면 되어 번거로움이 적다. 상처면에 달라붙지 않아 갈아 붙일 때 피부 손상과 통증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 있다.

움직일 일이 많은 관절부위에 ‘존슨앤존슨 밴드에이드 너클 앤 핑거팁’

밴드가 잘 붙어 있기 어려운 손가락 및 손가락 관절 부분에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이다. 부드러운 직물 소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신축성이 좋아 손가락을 구부려도 문제없다. 손끝용과 손마디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벼운 상처에 ‘일동제약 메디터치’

하이드로콜로이드를 사용해 세포가 가장 빨리 재생하게 만드는 습윤환경을 조성해준다. 한번 붙이면 평균 2~3일, 최대 5일까지 사용가능하다. 방수기능을 갖고 있으며 반투명 소재이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비상사태 대비한 상비약 ‘동국제약 마데카솔 플러스 밴드’

마데카솔 연고와 하이드로겔이 만나 의약외품인 다른 밴드와 달리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상처연고와 밴드가 하나로 합쳐서 응급시에 좋다. 건조한 딱지에도 사용가능하다.

장시간 걷거나 벗겨진 발뒤꿈치에 ‘더마플러스트 스포츠’

공기 통풍 구멍이 따로 있어 땀이 차지 않으며 쿠션감이 좋아 상처가 받는 자극을 최소화했다. 등산이나 마라톤 등 오래 걷는 운동을 할 때 발뒤꿈치의 넓은 부위에 사용하기 적당하다.

놀이터를 좋아하는 아이들 ‘더마플러스트 키드’

저자극성 접착제로 피부 트러블을 최소화해 연약한 아이 피부를 고려했다. 방수, 오염방지 기능이 있을 뿐 아니라 캐릭터 디자인을 선택해 반창고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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