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가정식이 뜬다? 겨울철 뜨끈한 스키야끼 국물을 맛보다.

입력 2009.12.16 14:41   수정 2009.12.16 14:41

일본식 가정식이 뜬다? 겨울철 뜨끈한 스키야끼 국물을 맛보다.

연말연시, 가족의 단란한 외식 장소로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가정식은 반찬이 적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밥, 반찬, 국이 차려지는 것은 한식과 다를 것이 없지만 한식이 발효시킨 된장, 고추장을 사용하는데 비해 일식은 재료의 풍미를 살리는데 중점을 둔다. 최근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골요리인 스키야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스키야키는 전용의 철 냄비 안에 얇게 썰은 쇠고기를 여러 종류의 야채와 두부와 함께 넣어 끓이는 전골 요리로, 육수와 간장 미림이 기본이 된 달달한 소스와 이에 어우러지는 신선한 육류와 채소가 만들어내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청담동의 일본 가정식 레스토랑 도쿄사이카보의 스키야키는 타 레스토랑과 달리 엄격한 레시피로 스키야키를 개발했다. 일본의 인기 요리사 마사하라 카사하라씨의 요리자문을 받아 스키야키 맛을 좌우하는 와리시타 소스를 구성했다.  와리시타 (わりした)소스는 설탕, 간장, 일본술, 미림으로 만드는 달콤한 소스다.  도쿄사이카보는 스키야키 소스로 날계란 대신 살짝 익힌 반숙계란을 낸다. 반숙계란을 소스로 쓰는 이유는 요리의 온도와 맛을 중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사이카보 관계자는 스키야키와 어울리는 사케로 '이치노쿠라'를 추천했다. '이치노쿠라'는 혼죠조 중 하나로 드라이한 맛이 있어 기름진 음식의 맛을 씻어줘 도쿄 사이카보의 겨울 메뉴와 어울린다.  스키야키 가격은 4만 원대 이며, 또 다른 겨울메뉴인 샤브샤브는 1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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