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입홍합은 껍데기가 초록색에 가까운 홍합으로, 뉴질랜드에서만 난다. 뉴질랜드 바다는 자외선이 매우 강하게 내리쬐는데, 이 강렬한 태양빛에서 살아남기 위해 플랑크톤은 항염물질이나 항산화물질을 대량 생산한다. 초록입홍합은 플랑크톤을 먹을 때 이런 물질을 흡수해서 독특한 방식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생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초록입홍합 오메가3지방산이 관절의 염증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 뉴질랜드 해안가에 거주하는 마오리족은 내륙에 사는 마오리족보다 관절염 발병률이 크게 낮은데, 이는 해안가의 마오리족이 초록입홍합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적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
정영복 중앙대용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초록입홍합의 오메가3지방산(EPA, DHA, DPA 등)은 다른 바다 생물과는 달리 독특한 구조로 결합돼 있다. 이 물질은 체내에서 염증 유발 물질인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단, 이 홍합은 죽으면 바로 산화 과정이 시작되면서 항염 효능이 사라져, 과거에는 즉시 먹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살아 있는 상태에서 항염 성분을 추출해 오일 형태로 가공한 제품이 나오면서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은 관절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이 관절에 모이지 못하게 하며, 동시에 이런 물질이 다른 장기로 이동하는 것도 막는다. 때문에 관절염 진행이 지연돼 관절이 자연스럽게 보호되고 관절 통증도 누그러진다. 약품과 달리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국내에서는 7개 대학병원에서 관절염 환자군에게 2개월간 초록입홍합 추출물을 하루 200㎎씩 먹게 했더니 통증 및 관절기능 개선을 나타내는 '관절기능 개선도 평가' 수치가 크게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다.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은 이러한 임상시험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건강기능식품 성분으로 인정받았다.
뉴질랜드에서 들여오는 초록입홍합 추출 오일 성분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은 현재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 '루마큐', 씨스팜의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이 시판되고 있다. '루마큐'는 500㎎ 캡슐,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은 155㎎ 캡슐을 하루 2알씩 2~3개월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