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부작용 걱정없는 최신 치료법 개발

암세포만 공격 '표적치료' 수술 도중 방사선 치료…
비용 비싸다는 게 단점

유방암 항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이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치료제'와 암 절제 수술을 하면서 환부에 방사선을 함께 쐬는 '수술 중 방사선치료'이다.

표적치료제

유방암 표적치료제는 조직검사 후 유방암을 일으킨 원인이 유전자 변이에 의한 경우(전체 유방암의 25~30%)에 사용한다. 박경화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유방암은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비교적 확실히 밝혀져 있어 표적치료제가 많이 나와 있다.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면 탈모, 구토, 빈혈 등 항암치료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표적치료제는 입원하지 않고 외래에서 주사로 맞거나 집에서 먹는 약 형태로 복용하는 등 치료 과정이 간편하다. 그러나 치료기간이 2배 정도 길고 비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표적치료제는 암세포를 완전히 죽이는 것이 아니라 성장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원리이므로 최소 1년 이상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

유방암 환자 대부분은 수술 뒤 재발 방지를 위해 두세 달 동안 20~30번에 걸쳐 암이 있던 자리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다. 이를 위해 매주 3~4번씩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방사선이 피부를 태워 피부가 짓무르고 딱딱해지는 부작용이 흔히 나타난다.

'수술 중 방사선 치료법'은 이런 단점이 없다. 암을 제거하는 수술 도중 피부를 절개한 상태에서 암세포가 있던 자리에 고강도의 방사선을 쏘는 요법이다. 재발률은 기존 방사선 치료와 비슷한 수준이며, 수술 뒤 추가로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문병인 이대목동병원 유방암센터장은 "수술하면서 방사선 치료를 같이 하면 암세포를 제거한 자리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방사선을 쏘기 때문에 정상조직이 손상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치료를 받으려면 암 수술비에 500만원 정도 더 내야 한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에서 주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이대목동병원이 준비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이 끝나는 연말쯤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