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요리 가운데 손꼽히는 곳이 태국 요리이다. 강렬한 맛의 진수인 태국 요리를 직접 현지로 날아가지 않고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 찾았다.
태국 정통 레스토랑 '아한타이'는 태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작품이다. '태국음식'을 뜻하는 '아한타이'의 이름처럼 이들은 느긋한 성격을 지닌 태국인들과 여유 있는 음식문화에 반해 뭉쳤다. 태국 요리에 대해 한 가지 질문을 던지면 신이 나서 설명해주는 모습이 마치 '태국인'같다.
그러나 '아한타이'에 실제 태국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모두가 태국 마니아일 뿐이다.
태국 요리들의 특징적 맛은 '강렬함'과 '새콤달콤함'이다. 그 강렬한 향 때문에 처음 접해본 사람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도 하지만 이내 중독돼 버릴 정도로 매력적이다. 태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산물이 많다. 특히 새우가 많이 나 요리에 새우가 많이 들어간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똠양꿍'은 세계 3대 스프 중 하나로 꼽을 정도로 유명하다. 서양인들도 좋아하는 이 스프는 라임 잎이 들어가 특유의 향이 강하게 배어나고 레몬 글라스와 양파, 태국 생강을 넣어 특이한 맛을 낸다. 겉보기에는 우리나라 김치찌개와 비슷하지만 맛은 다르다. 새콤하고 매콤한 맛의 절정을 보여주는 똠양꿍을 맛보면 태국 요리에 중독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식당에 앉아 똠양꿍 주문하고 보니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실내 인테리어와 음악은 실제 태국에 와 있는 듯 착각이 들 정도다. '아한타이'는 이렇듯 세세한 부분까지 '태국화'했다.
'아한타이' 박사장은 "태국 현지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인테리어를 했다"면서 "실제 태국에서 요리를 배웠고 각종 식재료를 공수해 오기 때문에 맛도 정통 태국 요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똠양꿍과 더불어 손님들이 즐겨찾는 메뉴가 '얌운센'이다. 태국에서는 따뜻하게 먹지만 한국에서는 시원하게 즐긴다. 또한 태국 당면은 우리나라 당면보다 얇고 꼬들꼬들해 먹기 편하다. 야채가 아삭아삭하게 씹히고 큰 새우와 작은 새우가 함께 입맛을 돋우는 얌운센은 오징어와 토마토, 땅콩, 닭가슴살 등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절묘한 맛을 내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태국 요리로 꼽을만 하다.
'아한타이'는 손님 대부분이 입소문을 통해 방문한다. 특히 점심 때 예약없이는 못먹을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인다. 여의도에 위치해 있어 직장인들이 주 고객층이며 국회가 가까워 국회의원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