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마크로비오틱’이 뭐야?
몇 번의 건강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면서 작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중 하나인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s)’. 식문화에 집중해 소개되면서 최근 드라마 <스타일>의 주인공 직업으로 ‘국내 최초의 마크로비오틱 세프’가 등장했다. 그러나 아직 현실에선 이러다 할 전문가가 없는 실정이다. 일본인 이와사키 유카 씨만이 국내 유일의 마크로비오틱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10여 년 전 일본에서 시작됐지만 미국에서 크게 유행하며 다시 일본으로 유입된 마크로비오틱의 개념을 알아본다.
마크로비오틱, 어떤 뜻일까?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질병, 식생활, 환경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 장수하는 사람을 ‘마크로비오스(Macrobios)’라 칭했다. 여기서 유래한 말이 마크로비오틱으로 이는 '크다'라는 뜻의 '마크로(Macro)'와 '생명의'란 뜻의 '바이오틱'(Biotic)의 합성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슬로 푸드, 영국의 그레이트 라이프 등과 비슷한 미국과 일본의 장수식단이 마크로비오틱에 속한다. 마크로비오틱은 10여 년 전 일본에서 시작되었지만 주목받지 못하고 미국에서 크게 호응을 얻으며 여러 연구가 뒷받침되어 다시 일본으로 유입되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관련 서적이 수백 종에 이르며 크게 히트하고 있다.
마크로비오틱은 크게 4가지를 추구한다. 일물전체(一物全體), 신토불이(身土不二), 자연생활(自然生活), 음양조화(陰陽調和)가 그것이다. ‘일물전체’는 하나의 식품은 통째로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껍질이나 뿌리도 버리지 않고 이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껍질에 있는 영양소 때문이기도 하지만 통째로 먹어야 음식의 기운을 그대로 받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신토불이’는 가능한 가까운 지역에서 수확된 제철음식을 먹자는 것, ‘자연생활’은 인공적인 것을 피하고 자연산을 먹자는 의미다. ‘음양조화’는 식재료, 조리방법 등의 음양을 구분해 자신에게 맞는 식품을 절절한 방법으로 먹자고 강조한다. 몸이 음성과 양성 어느 한쪽에 편향됨이 아닌 중용일 때 가장 건강하다는 마크로비오틱의 철학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예를 들면 극음성인 설탕과 커피, 극양성인 고기를 피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장수식단, 다이어트 식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아토피 환자의 식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마크로비오틱 요리법, 어떤 효과가 있을까?
마크로비오틱의 식단은 주식과 부식을 확실히 구분한다. 정제되지 않은 곡물을 주식으로 하며 유기농으로 재배된 제철 과일, 채소 등을 부식으로 한다. 주식에는 현미, 잡곡, 통밀을 사용한다. 채소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채소와 콩 등의 농산물을 이용한다. 화학조미료 대신 천연조미료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시마, 표고버섯 등을 이용하여 국물을 내고 설탕을 이용하기보다 메이플 시럽이나 물엿을 사용한다. 소금은 천일염을 이용하며 육류나 유제품은 가능한 한 식단에 넣지 않는다. 간혹 채식주의 식단이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크로비오틱과 채식은 다르다. 육류보다는 채소로 식단을 구성하여 변비에 좋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몸 안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노폐물을 제거하여 부종, 변비를 막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