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모기쫓는 식물 정말 효과 있을까?

  •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09.08.17 15:31

초음파 모기 퇴치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철 불청객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모기마저 귓가에 윙윙 거리면 잠을 설치기 일쑤다. 요즘에는 모기를 퇴치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들도 등장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모기 퇴치기는 정말 효과가 있을까? 간편하게 휴대하는 초음파 모기 퇴치기나 휴대폰이나 PC를 통해서도 모기를 쫓을 수 있는 초음파를 내는 방법도 등장했다.



모기퇴치밴드

초음파 퇴치의 원리는 모기 및 일반 벌레들이 싫어하는 소리 대역인 1만2000~1만7000Hz의 초음파를 이용해 모기를 쫓는 원리다.

사람을 무는 모기는 일반적으로 암컷 모기로 산란기에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데, 이 때는 더 이상 번식의 의미가 없어 수컷 모기를 피하게 되므로 수컷 소리를 내어 모기를 쫓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만2000~1만7000Hz는 범용적인 모기 및 벌레들이 싫어하는 주파수 내역이다. 모기 암컷의 날갯짓 주파수는 400Hz, 수컷은 600Hz가 정도가 되어 크게 차이가 없다.

초음파 퇴치기는 모기를 없앤다기보다는 접근을 막는 용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오프 보태니컬 로션

모기가 많지 않는 낮이나 도심에서는 일정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모기가 많은 밤이나 습한 지역에서의 효과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에는 장소와 시기에 따라 출연하는 모기 종류가 너무 달라서 이를 구별해 별도로 셋팅하지 않는다면 확률적으로 기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는 모기 퇴치 식물은 대표적으로 초피나무, 산초나무, 야래향 등이 있고, 허브의 일종인 구문초(로즈제라늄) 등이 있다. 이 식물들은 독특한 향을 내서 모기를 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래향이나 구문초의 경우 관상용으로도 의미가 있어 천연 모기 퇴치 식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식물의 경우는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을 뿐, 모기를 없애거나 살충 효과는 없다. 일단 집에 들어온 모기는 계속 집안에 머물고 식물 주변만을 피해가기 때문에 이러한 식물이 집에 있다고 해서 모기에 전혀 물리지 않을 확률은 없다.

요즘 인터넷이나 약국, 대형 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기를 막는 향을 내는 제품도 모기 쫓는 식물과 유사한 형태로,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발산해 모기의 접근을 막는 원리다. 이런 제품을 구입할 때는 해당 제품이 의약외품으로 구분돼 있는지, 방향제에 속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방향제는 단순히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넣은 형태로 실제로 효과는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이다.

야외 활동 시에 활용하는 모기 밴드의 경우도 모기가 많은 곳에서는 밴드 주위가 아니거나, 밴드를 착용하고 겉옷 등을 입은 경우라면 효과가 국소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존슨 관계자는 “모기가 수시로 출몰하는 가정에서는 모기 살충제를 사용법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 시 모기에 수시로 물리는 곳이라면 ‘오프!’ 같은 모기 퇴치제로 피부나 옷 자체에 모기가 접근하지 못하는 차단막을 형성해 놓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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