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키에 관한 6가지 궁금한 것들
"아이가 흥미 갖는 운동 30분씩 주 3회 꾸준히…
키성장에 가장 도움돼"
◆무조건 일찍 자는 것이 좋은가?
생체 리듬상 성장 호르몬 분비는 밤 9시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0시쯤 최대치가 되고, 11시 이후에 급격히 감소한다. 때문에 키 성장만 놓고 본다면 이론적으로 밤 9시 이전에 자야 한다. 하지만 요즘엔 초등학생도 밤 12시 이후까지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는 "늦게 자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잠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일찍 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적어지고, 늦게 자도 깊이 자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숙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나 입호흡 등을 치료해 주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키 크는 약, 얼마만큼 효과 있나?
현재 정식으로 허가받은 '키 크는 약'은 없다. 흔히 접하는 '키 크는 약'은 인체 시험을 거쳐 효과가 입증된 '약제'가 아니라 대부분 보조적으로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전문의들은 '키 크는 약' 효과를 맹신하다 성장 치료를 받아야 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미정 교수는 "특히 외국에서 직수입된 일부 성장 보조제 중에는 호르몬 성분이 첨가돼 있어 당장은 키가 빨리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서 키 성장을 억제하는 것들도 있다"며 "성장 보조제는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 주사, 안전한가?
1년 이상 매일 맞아야 하는 성장호르몬 주사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부모가 많지만 전문의들은 20~30년간의 임상 결과가 축적돼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덕희 교수는 "주사가 혈당을 높이므로 당뇨병이 생길까 걱정을 많이 하는데, 주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해서 혈당이 지나치게 높을 때 주사를 중단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백혈병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여러 연구결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뇌종양 치료 후 성장호르몬 결핍이 초래돼 주사를 맞는 경우에는 뇌종양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재발 여부를 관찰하면서 투여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기형 교수는 "키가 정상이고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데도 무리한 욕심으로 키를 더 크게 하기 위해 주사를 맞히는 부모가 많은데, 그렇게 한다고 키가 더 크는 것은 아니므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생체 리듬상 성장 호르몬 분비는 밤 9시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0시쯤 최대치가 되고, 11시 이후에 급격히 감소한다. 때문에 키 성장만 놓고 본다면 이론적으로 밤 9시 이전에 자야 한다. 하지만 요즘엔 초등학생도 밤 12시 이후까지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기형 교수는 "늦게 자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잠의 질을 높여야 한다"며 "일찍 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적어지고, 늦게 자도 깊이 자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고 말했다. 한편 숙면을 방해하는 코골이나 입호흡 등을 치료해 주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키 크는 약, 얼마만큼 효과 있나?
현재 정식으로 허가받은 '키 크는 약'은 없다. 흔히 접하는 '키 크는 약'은 인체 시험을 거쳐 효과가 입증된 '약제'가 아니라 대부분 보조적으로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전문의들은 '키 크는 약' 효과를 맹신하다 성장 치료를 받아야 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박미정 교수는 "특히 외국에서 직수입된 일부 성장 보조제 중에는 호르몬 성분이 첨가돼 있어 당장은 키가 빨리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성장판을 빨리 닫히게 해서 키 성장을 억제하는 것들도 있다"며 "성장 보조제는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 주사, 안전한가?
1년 이상 매일 맞아야 하는 성장호르몬 주사의 부작용을 걱정하는 부모가 많지만 전문의들은 20~30년간의 임상 결과가 축적돼 있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덕희 교수는 "주사가 혈당을 높이므로 당뇨병이 생길까 걱정을 많이 하는데, 주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해서 혈당이 지나치게 높을 때 주사를 중단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백혈병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여러 연구결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뇌종양 치료 후 성장호르몬 결핍이 초래돼 주사를 맞는 경우에는 뇌종양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재발 여부를 관찰하면서 투여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기형 교수는 "키가 정상이고 성장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데도 무리한 욕심으로 키를 더 크게 하기 위해 주사를 맞히는 부모가 많은데, 그렇게 한다고 키가 더 크는 것은 아니므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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