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다면 반복되고 겹치는 몇 가지 증상이 있으면 담적병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 같긴 한데요. 구체적으로 ‘담적병’이라고 말씀하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병원에 방문하시면 먼저 위장 외벽에 단단한 덩어리가 있는지 얼마나 단단한지 복부 진단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복부 X선 촬영과 혈액검사를 해서 간장 기능이나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합니다. 또 ‘경락공능검사’라고 해서 위와 장의 기능 상태와 독소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검사하는 장비를 통해서 확인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담적병에 맞춰서 고안한 설문지가 있는데 그 설문지를 통해서 담적병의 성질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담적병도 그 성질에 따라서 종류가 다를 수 있나 보군요. 그렇다면 진단이 끝나고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 건가요?
네, 환자의 체질과 담적의 성질에 따라서 단계별로 위장 외벽을 치료하는 한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위장 내부 점막의 손상이 심하다면 양방 치료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한약과 양약을 적절히 사용해서 근본적인 위장 질환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침 요법, 뜸, 두부팩, 커피 관장요법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간정화 요법과 각탕 요법, 아로마 냉온 교대요법, 낮은 레이저 에너지를 이용한 헬륨레이저 침법, 공진요법, 생식요법처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고 환자의 상태와 병의 성질에 따라서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담적병을 원인으로 생기는 병이 많아서인지 치료 방법도 상당히 다양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이런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고 주의하는 방법일텐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위점막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좋은 식습관과 좋은 식재료의 선택, 그리고 독소가 있다고 생각되는 물질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젤 중요합니다. 이런 것만 조심해도 굉장히 많이 예방이 가능합니다. 식사시간을 최소한 2~30분 정도는 늘려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꼭꼭 씹는데 침을 섞어가면서 음식이 미즙이 될 때 넘기는 그런 습관이 좋겠습니다. 튀긴 음식 좋지 않고, 청량음료도 좋지 않겠죠. 그리고 매운 음식은 어느 정도 괜찮지만 짠 음식이 더 안좋고, 너무 단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위장의 기능이 이완되고 면역 기능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젤 중요한 것이 오염이 안된 식재료를 선택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원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다들 많이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인데, 생활에서 실천하지 않고 잊고 지낸 것 같아서 저도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이 방송을 보고 계신 분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요?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잖아요. 아프리카에서 불결한 음식을 먹는 사람보다 위암이 많이 생긴다는것은 빨리 먹고, 많이 먹고, 폭식하는 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위장은 밥통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뇌에 비견해서 제2의 뇌라고 부르고 모든 면역 기능의 본산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위장을 보배처럼 아끼고 여기는 생각이 우선 필요합니다. 그리고 '위장에 문제가 있으면 만병이 온다' 이런 생각 가지시고 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주셨으면 합니다.
네, 원장님 오늘 담적병에 대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원장님과 담적병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현대인 대부분은 영양섭취 상태가 비교적 좋고, 칼로리 섭취도 충분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이제는 무엇을 먹을지 보다는 어떻게 먹어야 할 지를 고민 할 때가 아닌가 싶네요.
오늘 알려드린 건강한 위장을 위한 생활 속의 작은 실천 방법, 저부터 잊지 말고 실천해 보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헬스조선 배지영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