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가 기억력 증가나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약학대 테이무네테쓰(丁宗鐵) 교수는 지난 달 발표한 연구에서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한 끼 식사로 일정량의 카레를 섭취하게 한 후 다른 음식들을 먹었을 때와 전후를 비교 하는 실험을 했더니 카레를 먹으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혈류량이 약 4%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뇌에서 정보처리 기능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활동량도 유의미 하게 증가했다.
지난 2001년 미국 신경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있다. 카레를 매일 먹는 인도인의 치매 발생률이 미국인에 비해 약 4분의 1로 세계 최저라는 것에 주목해 연구한 결과, 카레의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뇌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을 분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카레의 커큐민이 대뇌에 '아밀로이드-베타'라는 물질이 많이 생기게 해 치매예방과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풀이했다.
카레의 커큐민 성분은 기억력 증가나 치매 예방 효과뿐 아니라 항산화 작용도 한다. 커큐민은 비타민 E의 약 8배의 항산화 효과가 있다.
성균관대 식품생명공학과 박기문 교수는 "카레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재료들과 함께 요리되기 때문에 항산화 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항산화 물질은 피로 감소·노화 지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뇌 기능에도 도움이 되므로 수험생들에게도 권장된다고 박 교수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