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병 걸린 어린이, 뚱보될 가능성 높아

영국 BBC방송이 '중이염 등 귓병을 앓은 어린이는 성인이 된 후 뚱뚱해질 수 있다(Ear infections 'link' to obesity)'고 보도했다.

귀에 문제가 있으면 달고 기름기 많은 음식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는 것.

'미국 미네소타대 캐서린 달리 연구팀(Dr Kathleen Daly, from the University of Minnesota)'은 생후 2세까지 귀에 염증이 있었던 아기들과 비만 간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 결과, 귀 염증성 질환을 앓은 아이들은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 염증이 맛과 관련된 신경을 손상시켜 입맛을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미국의 뚱뚱한 아이들이 20년 전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했다"며 "입맛이 바뀌어 달고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게 돼 살이 찌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h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