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사이버나이프 암 수술, 효과 좋아

건양대병원 암센터 정원규·심수정 교수는 작년 4월부터 1년간 '제4세대 로봇사이버나이프'로 치료한 460명의 암 환자 중 3개월 이상 경과해 치료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381명을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환자에서 암의 크기가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폐암에서 가장 확실한 효과가 확인됐는데 환자 22명 중 21명의 종양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그 중 8명은 암 덩어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췌장암에도 효과가 좋았으며 그 밖에 척추 전이암, 전립선 암, 간세포 암, 복부대동맥 임파절 전이 암, 두경부 암 등에서도 암 크기가 줄거나 사라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정원규 교수는 "로봇사이버나이프 1년 치료성적은 한마디로 '매우 우수'였다"며 "그러나 추적 관리기간이 1년에 불과하므로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4세대 로봇사이버나이프는 환자의 호흡과 맥박에 따라 움직이는 신체 리듬을 추적하면서 방사선을 쏘이는 최첨단 장비다. 최대오차 0.6㎜ 내에서 방사선을 쏘므로 복부 등 신체 모든 부위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두경부(頭頸部) 이외에 생긴 암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가 1000만원이 넘는 등 환자 부담이 큰 것이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