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구강암 '오럴섹스'와 관련 있어

입력 2008.05.27 16:05 | 수정 2008.05.27 16:07

여성의 HPV 옮겨가 유발

'오럴 섹스'를 많이 하면 정말 구강암에 많이 걸릴까?

남성의 구강암이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구강암에 걸린 남성 51명을 조사한 결과, 이 중 약 43%인 22명이 HPV에 감염돼 있었다고 '임상종양학회지'에 최신호에 보고했다. 이에 앞서 존스홉킨스의대 연구팀은 지난 2월, 가장 흔한 구강암인 구강편평상피암의 약 38%가 HPV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연세대 치과병원 구강내과 안성준 교수는 "여성의 질이나 자궁경부에 존재하는 HPV가 오럴섹스를 통해 남성의 구강으로 옮겨가 구강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강 점막은 여성의 질이나 자궁 경부와 환경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HPV가 잘 정착한다"고 말했다. 강남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종섭 교수는 "여성의 구강암도 HPV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남성의 성기 피부에 묻어 있다 오럴 섹스를 통해 여성의 구강 점막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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