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간의 낮잠, 기억력 높인다

90분간의 낮잠이 기억력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칼뉴스트리뷴은 하와이대학 뇌행동학연구센터 아비 카르니(Avi Karni)교수와 마리아 코먼(Maria Korman) 박사는 90분의 낮잠이 뇌 속의 기억력을 강하게 한다는 신경과학회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비 카르니 교수팀은 실험자를 두 군으로 나눈 뒤 한쪽 군에는 손가락 운동을 기억시킨 후 1시간 반 낮잠을 재웠고, 대조군에는 재우지 않았다. 낮잠군은 그날 밤까지 작업 성적이 확실히 높아졌지만 대조군에서는 전혀 상승하지 않았다.

이 교수팀은 참가자가 정확한 순서대로 얼마만큼 빨리 손가락 운동을 하는지를 측정해 뇌의 작업기억을 평가한 것.

카르니 교수는 “이번 연구의 결론은 낮잠이 뇌의 기억능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이다. 수면을 취한 다음날에는 양쪽 군 모두 운동수준이 같았지만 전날 낮잠을 잔 군은 대조군보다 뇌의 수행능력의 속도가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카르니 교수는 또 “이 메커니즘을 해명할 수 있다면 성인의 뇌 기억강화 속도를 높여 단기간에 기억을 안정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며 “신속하게 기억해야 하는 사람이나 새로운 작업을 기억해야 할 업무가 많은 사람은 낮잠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