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다라이, 식품 용기로 사용하지 마세요

입력 2008.01.17 19:10

[식품저널=헬스조선]음식을 버무리고 무치는데 이용되고 있는 재활용플라스틱 대야(일명 ‘고무다라이’) 일부 제품에서 납이 검출돼 식품 용기로 사용시에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11월 서울시내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13개 재활용플라스틱 대야를 대상으로 납과 카드뮴 검사를 실시한 결과(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의뢰), 13개 제품 모두에서 납이 검출됐고, 5개 제품에서 카드뮴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13개 제품에서 검출된 납의 양은 최소 19ppm, 최대 107ppm이었다. 5개 제품에서 검출된 카드뮴의 양은 5~9ppm 수준이었다.

재활용플라스틱 대야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거된 폐플라스틱으로 만드는 대표적인 재생 용기로, 폐플라스틱 수거시 인쇄, 착색된 재료, 흙, 모래 등 이물질이 혼입되기 때문에 중금속을 비롯한 기타 유해물질의 오염 가능성이 있다고 소시모는 지적했다.

현행 기구 및 용기ㆍ포장의 기준ㆍ규격에 따르면, 합성수지제로 만든 식품 기구나 용기는 납과 카드뮴이 각각 100ppm 이하여야 하지만 재활용플라스틱으로 만든 식품 용기에 대한 별도의 기준ㆍ규격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소시모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재활용플라스틱을 식품기구나 용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폐플라스틱을 재생해 식품 기구나 용기로 사용하려면 유럽이나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 또는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시모는 제조업체는 유해물질을 제거한 원료만 사용할 것을 촉구하고 식당, 단체급식소 등에서는 재활용플라스틱 대야를 식품 보관, 조리에 사용하는 것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김정배 기자 ks1288@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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