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평균 구입가격 13만원… "비싸고 효과없다"

건강기능식품 소비자 인식조사

소비자들은 왜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해 복용하고 만족도는 얼마나 높을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사업단이 작년 9월 서울과 수도권의 성인 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이용실태조사' 결과, 건강식품 구입 이유와 관련해선 '체력 증진과 보강(43.6%)'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영양소 공급(41%)' '면역력 증진(20.5%)'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세분화된 제품 구매(17.2%)'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구입 이유' 설문조사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의 구매 이유는 '신체기능 조절과 보조(59%)'가 '질병예방(37%)'이나 '질병치료(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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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식품사업단 문주석 박사는 "소비자들이 현재는 건강의 유지와 증진과 같은 '막연한 효과'를 기대하고 건강기능 식품을 먹는 것으로 나타나 있으나, 앞으로는 뼈와 관절, 체중과 지방조절, 콜레스테롤 조절 등 특정한 목적에 따라 세분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차츰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산업진흥원 조사에서 건강기능식품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1회 구입 분량은 약 2.8개월 분(分), 1회 구입 가격은 13만원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68%가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고, 비싸다고 인식된 대표적 제품은 홍삼과 글루코사민이었다. 반대로 비타민이나 클로렐라 등은 상대적으로 싸다고 느끼고 있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낮은 편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만족하지 않는다(72.2%)'는 응답이 '만족한다(23.8%)'는 응답의 3배나 됐다.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 개선을 위해 ▲엄격한 규제와 관리(55%) ▲제품 영양기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24.5%) ▲품질개선(14%) ▲정부 차원의 적극적 홍보(6.8%)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