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황사에 피부와 두피는 만신창이

입력 2007/12/26 18:14

지구 온난화와 강수량의 변화로 때아닌 겨울 황사가 찾아왔다. 이번 황사는 봄철 못지 않게 미세 먼지 농도가 평소의 2~5배 가량 되고, 일산화탄소 등 유독성 물질도 평소의 2배 이상 높다. 피부나 호흡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겨울철 면역력이 약해진 피부에 미치는 자극은 봄철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욱이 농도 짙은 미세 먼지는 건조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악화 요인이다.

겨울 황사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꽤 심각하다. 중국으로 불어오는 황사는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의 오염 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그 입자도 매우 작아 모공 속에 깊숙이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장기간 황사에 피부가 노출될 경우 자극에 약한 민감성 피부는 알레르기로 인한 각종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피부가 무척 건조한 상태에서 겨울 황사의 미세 먼지가 피부에 붙게 될 경우 건조함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악건성 피부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또 황사 바람과 직접 맞닿은 ‘모발’은 쉽게 가늘어지면서 탈모로 이어진다. 이미 탈모증이 있는 환자에게 황사는 치명적이다.

이런 계절에 스키나 낚시 같은 장시간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마스크와 모자를 반드시 착용해 피부 노출 부위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겨울 황사 예방 포인트다.


<겨울 황사 대처법>

1. 황사 접촉 최소화

건조한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외출을 삼가 해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외출 시에는 마스크, 모자 등으로 노출 면적을 최소화 해주면 도움이 된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직장인이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의 경우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다.

2. 먼지 부르는 헤어 제품 사용 금물

황사는 두피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끈적임이 있는 무스나 젤, 왁스 같은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고, 수시로 머리카락을 손으로 흔들어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좋다.

3. 외출 후에는 깨끗이 씻고 보습을 충분히

외출 후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바디 클렌저와 헤어 샴푸는 수분 함량이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황사 바람에 건조해진 피부과 두피에 수분을 공급해주기 위해서다. 씻고 난 후에도 반드시 바디로션이나 크림을 이용해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준다.

4. 충분한 휴식과 수면도 중요해

누적되는 피로와 수면장애는 피부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가벼운 운동으로 뭉친 근육을 잘 풀어준 뒤 자기 전에는 가벼운 샤워로 피로를 푼 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도움말=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